결혼 6년차 주부예요....
연애결혼한지라....집안이 지지리 궁상맞게 돈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결혼을 강행했죠
홀어머니에 장남인 우리남편 책임감있고 맘 착해서 다 참고 ........
우리 시어머니 하는 행동들이 너무 상식에 벗어나셔서....요즘 남편까지 미워져요......
어머니 빚갚느라....거의 5년을 가난에 허덕이며 살았쪄.....우리부부둘다 다른사람에게
피해주는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만원짜리 한장없어 밥을 못먹어도 돈 빌리지않고 허리띠 졸라매며 살았어요 (밥해먹을돈도 없어 과자로때운적도 있었는데) 우리 시어머니 돈한푼 안모으시고 일도 안다니시는데 외제 화장품 60만원짜리 할부로 사시고 돈없다고 돈내놓으라십디다..(말 그대로 돈내놔라고 말하십니다....)
나는 핸드폰 요금 아까워끊고 사는데 울 시어머니 방안에서 한달 핸드폰 비 10만원넘게쓰십니다....
그러면서 숙모님 집전화 육만원나온다고 욕을하시고.....쩝~
시집간 시누이는 두달핸드폰 요금이 백육만원 나왔다고 어제 일하고 있는사람한테 매재가 찾아와서
핸드폰좀 뺏어주던가....집으로 와서 마누라한테 이야기좀 해달라고....집안자체가 워낙 시끄러운 일이 많이생겨서 남편한테 전화오면 겁 부터 덜컥 나요.....
때때마다는 못챙겨드려도 없는 살림에 명절,생신 제사..어버이날 마다 용돈 드리는데....(그전에는선물을사드렸는데 돈으로 달라하셔서....돈으로 드린다는.....)
저희가요번에 가게를 하나 차리게 됐거든요....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아서
생신을 못챙겨드렸어요....사실은.....윤달이여서 우째날짜계산하는지 몰라 손님한테 물어보니 담달에
하는거라고 하길래...그런갑다하고 넘어간게 화근이였죠....저도 잘못한거 인정합니다.....
근데 어머니 남편한테 저 바꿔달라하시데요 다짜고짜 하시는말이 "야이 쌔끼야....엄마 생일 지난거 아냐고....섭섭하다 다른건 다 잊어도 엄마 생일을 잊어먹냐고...고래고래 고함 지르시고...인연 끊고 살자니 너희끼리 잘살으라니 막말하시데요...죄송하다고 담부터 더 신경쓰겟따고.....싹싹빌어도
이해해주시지 않더군요....남편한테 말해서 그날 바로 어머니 데리고 식당에 갔는데
술에 취하셨더라고요....근데 식당에서도 큰소리로이쌔끼야 아빠 제사는 잊어버려도 엄마 생일은 잊어버리지 말라고....남편이 요즘 정말 정신이 없었다고 암만 말해도 통하지 않더군요..10일후에 가게잔금 천팔백만원 맞춰줘야돼서....안그럼 가게 날라간다고 그것땜에 요즘 스트레스많이 받고 잇다고 .......
식당을 나와서는 막 우시더니 땅바닥에 주저 앉으시고...난리도 아니엿어요...
실은 저도 육년을 살면서 제대로된 생일 한번 보낸적 없거든요...이때까지 꽃한번 받아보지 못했다면
말다햇죠....외로우셔서 저러시나 보다 이생각 들면서도 너무 하신다 싶기도 하고......
몇년만 참으라고 집 사드리겠다고 말해도....그렇게 서운하신가봅니다.....그담날 전화하니까
그냥 있다왜?? 완전 전화받기싫으시다는 듯이....
오늘도 우리 부부 싸웠어요...그 일 이후로 남편도 부쩍 짜증이 많이 늘고 저도 남편만 보면
시어머님이 겹쳐 보여서......괜히 밉네요...
여기 글 적는다고 달라지는건 없겠지만....혼자 속 앓이 하는거 보단 나을것같아서 한번 적어봤어요
욕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외로운 맏며느리 어디 하나 맘 둘곳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