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은 경복궁을 사이에 두고 삼청동과 마주한 동네. 아직까지는 ‘궁궐 옆’ 혹은 ‘청와대 앞’ 조용한 동내로만 많이 알려졌다. 서울중심에서의 흔치 않은 ‘조용한 동내’라는 것이 잇점이랄까. 조용한 동내에 소리 소문 없이 들어서기 시작한 카페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기 시작했다. 새봄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효자동 카페 나들이를 추천한다.
글, 사진 출처 다이어리R(www.diaryr.com)

한옥을 개조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한옥 특유의 맛을 잘 살린 인테리어와 수준 높은 이탤리언 메뉴 덕에 마니아층이 두둑하다. 접하기 쉬운 와인부터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와인까지 1백여 가지의 와인 리스트를 보유해 와인 선택에도 아쉬움이 없다. 스파이시슈림프파스타와 매콤한 짬뽕이 떠오르는 국물 있는 해산물 파스타 빠세가 인기다.
두오모(Duomo)


한적한 효자동의 모습을 잘 담아낸 소박하고 내추럴한 분위기의 북 카페. 이탈리아에서 음식 공부와 핸드 드립 커피를 배운 두 친구가 마음을 맞춰 오픈해 홈메이드스타일의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한 플레이트에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브런치 메뉴은 그날그날의 신선한 재료에 따라 매일 바뀌어 갈 때마다 다른 재미가 있다. 커피나 차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파올로 엄마의 사과케이크는 실제로 파올로 엄마의 레시피를 배워온 것으로 소박하고 기교가 없는 스타일. 큼지막한 사과의 씹히는 맛이 부드럽고 달지 않아 인기가 많다.
고희(Goghi)

창성동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플라워 숍과 미니 갤러리도 함께 운영해 플라워 강습은 물론 꽃과 전시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푸짐하게 내는 브런치 메뉴로도 유명하다.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도자 컵에 떠 먹는 컵티라미수를 담아 낸 것이 인기 있으며, 이외에도 흑임자치즈케이크 등의 케이크류와 고급스러운 로네펠트티 또한 인기다.
하루엔소라 (Haru & Sora)

‘봄과 하늘’을 뜻하는 도자기카페. 일본에서 생활하던 주인이 동경(東京) 지유카오카(自由が丘)의 잡화카페를 떠올리며 오픈한 공간이다. 친환경소재의 목재로 꾸민 실내에서는 원예, 화분, 컵 등의 도자 소품을 전시 겸 판매한다. 주메뉴는 유기농 팬케이크. 독일에서 수입한 유기농밀가루와 유기농설탕?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한다고. 팬케이크는 계량부터 믹싱까지 전부 자체적으로 개발한 레시피로 만들어 내는데, 치즈샌드위치팬케이크와 에스프레소팬케이크가 인기다.
숲(Soop)


숲이란 이름처럼 꽃과 나무가 많은 플라워카페. 일제 시대 때 지은 목조건축물인 적산 가옥으로 그 뼈대는 살리고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했다. 몸에 좋은 건강음료를 비롯해 곳곳에 놓은 크고 작은 화분들로 식물이 주는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산세베리아를 이어 맑은 공기를 가득 뿜어내고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스파트필럼이 입구 중앙 바닥에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다. 직접 키우는 커다란 로즈마리 화분이 곳곳에 있어 오픈 된 통창으로 부는 바람이 들어올 때면 실내 가득 로즈마리의 향이 배어 난다. 직접 만든 레시피로 간단한 카페메뉴들을 낸다. 와플과 팬케이크의 반죽은 매일 아침 신선하게 준비한다. 직접 삶고 갈아서 만든 단호박꿀라떼와 생밤을 갈아서 만든 생율꿀라떼가 인기다.
출처/쿠켄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