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글을 올리겠다고 큰 소리는 쳤으나...어떻게 글을 시작 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쓰고 있습니다.
낮에 한차례 글을 썼었는데요 하나님께서 맘에 안 드셨나 봅니다.
결제가 안떨어 지고 짤렸습니다....확인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다 날아갔지 뭐에요..[ㅠ.ㅠ]히힝...
그래서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워있다가 다시 정신을 재정립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번엔 하나님의 결제를 받길 기도하는 맘으루다가~
.
.
.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으음...
때는 그러니까 무더운 여름...2006년 8월 13일 경배와 찬양 유럽 집회 마지막 날밤입니다.
지금 제 나이가 한국 나이로 서른하고도 셋입니다....(아아....쓰고 보니 쫌 많네요.. {ㅡ_ㅡ}::)
지금껏 산 제 인생을 크게 두 단락으로 나누라고 한다면 아마 이 날을 기점으로 나뉘어 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도약의 시점이 제게 찾아 올지 알 길은 없으나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이 날 밤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 한 이후 제 삶이 완전 바뀌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살아 왔던 모든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놀라운 일이 발생한 겁니다.
사실 제가 한국에서 살면서 가장 신기한 사람이 신학대생과 수녀님들이었으니까요.
겉으로 보기엔 번듯한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매일 가정 예배를 드리며 자란 저에게도
신학과 신앙은 둘 다 저완 아주 거리가 먼 남의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진짜 기적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병이 낫는 것도 아니고 바다물이 갈라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기적은 사람이 변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껏 보아 온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사물이 순식간에 전혀 다른 시각이 되어
바라 보게 되는 일...나의 이성이나 의지와 상관 없이 나의 사고와 삶의 철학이 180도 변하며
인생의 주인을 감히 그 분께 내어 드리게 되는 일....이것이 진짜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독일에선 일명 '의시기'라는 별명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어리버리한 제게 친하게 지냈던 미정언니가 붙여 준 별명입니다..
별 뜻은 없고 옆에서 절 관찰 한 결과 의정이라는 이름은 제게 너무 과분하다며
붙여준 하등한 의미의 이름입니다..의시기..
"니는 오늘 부터 의시기캐라.의정인 니한테 과분타 "
"우째 니같이 티미한(경상도 사투리로 얼띤, 바보스런, 모자른등의 뜻임) 아가
혼자 독일을 기어 나왔노? 겁또 업떄이"
"살다살다 니같이 등신같은 아는 첨 본대이"
미정언니가 저한테 많이 했던 말입니다.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어...두개골을 가진 보통 사람이 있고
세개골을 가진 사모님이나 나같은 사람이 있고...그리고 한개골을 가진 당신이 있지
으이구~~~ 당신같은 한개골이 세개골의 말을 이해나 할 수 있나 몰겠꾼..쯔쯔쯔쯔~"
지영씨가 제게 종종 하는 말입니다.
이 어리버리 의시기가 주님의 일꾼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하나 하나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우리 의시기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한 번 볼까요?
중학교 2학년때 일입니다....어린이 대공원 후문에 위치한 S예중..
운동장 담장만 넘으면 바로 어린이 대공원 88열차 매표소 앞에 착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절친한 제 친구 L양과 함께 점심시간을 이용 담장을 넘어 바로 88열차 매표소 앞에
착지했습니다...어차피 도시락은 2교시때 처리 한 후이기 때문에 점심시간 40여분을
어린이 대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보내기로 마음 먹고 친구와 함께 손에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솜사탕을 들고 이것저것 온통 놀이기구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타자는 나의 꼬심에 그 친구와 함께 8번짼지 9번짼지...
또다시 88열차 안으로 몸을 실고 안전장치를 잠그는 순간이었습니다...어디선가 울려 퍼지는 청아한음악이 있었으니..
음빠바 바바밤 빠암~빠 빰빠 빠바바 밤~~ -->기억나십니까? 한국중고등학교 시작종소리...소녀의기도~
허거거거걱~~~뜨아~우째 이런일이!
88열차 위에서 시작종이 울리는 것을 듣게 되다니요.
제 친군 갑자기 기분이 급 나빠지며 저를 원망해 대기 시작햇씁니다...이를 어쩔꺼냐고..
그런데 전 워낙 생각이 짧고 단순한지라 그 친구를 나무라며 말했습니다.좋은 맘으로 놀다가 들어가자고.
나만 믿으라고...
그리곤 기왕 이렇게 된거 지각을 해서야 되겠느냐?
차라리 윤리시간을 놀이동산에서 채우고 들어가야 하지 않겠냐고 설득했습니다.
제가 덤이라면 그 친군 더머 였던것 같습니다..저의 말에 설득당해서 결국은 윤리 시간을 우린
우리만의 비윤리적인 시간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지금 들어가긴 정말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한시간 더 놀 수 있어 좋았었습니다.
세상에...쯧쯧쯔~~정말 어리석죠? 한치 앞도 상상할 수 없었던 전 그렇게 놀이기구 안에서 꺄르르~~ 웃고 있었습니다.
대. 만. 족! 한시간 사십분을 놀이동산에서 보낸것입니다.고리타분한 수업도 안 들었겠다..기분이 얼마나 좋았던지요..
지각했으면 선생님께 혼이나 났을텐데 얼마나 잘했냐는 제 말에 제 친군 연신 맞다고 니 말듣기 잘했다고 고마와 했드랬습니다.
6교시 시작 전...교실에 들어서는 우리를 보고 반 친구들이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빨리 교무실로 가 보라고 했습니다.
교무실에 도착한 저와 제 친구는 생각지 못한 상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임해 오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 총각 선생님 (일명 전봇대 위에 낑깡)께서 우리가 납치 된거라 생각하시고
경찰에 신고까지 하신 겁니다...오오...나인~~~
.아아...올라 가 보니 교무실은 발칵 뒤집어 져 있었고 우린 말로만 듣던
학생부로 이송되었습미돠.......바들바들~~ [T~T]::
영화에나 나올법한 고문실같은 분위기..
저는 학생부에 그렇게 많은 몽둥이가 걸려 있는지 처음 봤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지막지한 몽둥이로 엉덩이를 맞는게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운지 그 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매를 맞아 본 적이 없던 저는 이 날 매라는 걸 처음 맞아 보았던 것입니다.
'퍽~' 헉! [@,,@]!! 뜨악~
한대 맞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 날의 아픔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정말 맴매가 그렇게 아픈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두대째 맞았는데 제 안에 이건 더 이상 맞을 수 없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습니다.
엉엉 울며 선생님을 끌어 안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엉~~선생님...잘못 했어요..그런데 진짜 진짜 더 못 맞겠어요
나머진 내일 맞을꼐요..지금은 진짜 못 맞겠어요...엉엉엉~ㅠ.ㅠ"
"뭐? 이놈의 식끼가!! 내일맞어?? 나원참!"
....
또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