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생애 최고였던 2009년 3월..
내생애 가장 잊을수 없는 순간은
결승전 9회말 2아웃에서 터진
이범호선수의 동점 적시타 였습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걸 완벽하게 보여줬습니다.
야구를 보면서 목이 쉴정도로 소리질렀던건
그 순간 뿐이었습니다.
비록 연장에서 결승타를 허용하긴했지만
아직도 머리속에 생생했던 9회말 2아웃 이후 동점적시타..
내생에 가장 잊을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2009 WBC
일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으시고
잘하면 본전, 못하면 역적인 자리를
나라가 있어야 야구도 있다며
단 한번의 거절없이 기꺼이 대한민국을 맡아주신
김인식 감독님
손목부상, 무릎부상
이젠 더이상 적지 않은 나이..
대한민국에서 통했던 실력
세계에서도 과연 통할까 라는 의심을 완전하게 깨부셔줬던
그리고 자신이 읽혀서 콜드패 당했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면서 투수보다는 자신에게 잘못이 있었다던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 박경완 선수
두번의 호투와 승리
세계 최고의 타자이자 도루성공율 통산 8할이상의 이치로를
기막힌 견제동작으로 완벽하게 묶어냈던
그러나 마지막 패배 앞에서
끝내 눈물을 바쳤던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우치고
자신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최고의 에이스로 거듭난
대한민국 최고의 좌완투수 봉중근 선수
스파이크에 밟히고 빈볼에 맞고
도루를 하다 무릎에 부딪혀 헬맷이 깨져도
끝까지 2루베이스에 손을 떼지 않고
흙묻은 유니폼을 털고 일어섰던
팀을 위해 어떡해서든 출루를 하기위해
전세계 에이스들을 상대로 전혀 기죽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전 투수들을 흔들어놨던
대한민국 최고의 1번타자 이용규 선수
구단의 이해할수 없을정도의 지나친 간섭
그렇게도 기다리고 기대했던
태극마크를 반납할지도 몰랐음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증명해낸
대한민국 최고의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
때늦은 태극마크..
주변의 최종 탈락 의심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팔을 믿었음에
무엇보다도 찬란하게 빛났던 그의 돌직구
대한민국 최고의 우완 중간계투 투수 정현욱 선수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것만 같았던
주변의 큰 불안을 당당하게 떨치고 일어섰던
몸을 던지고 이를 악물어
결국은 큰 선배의 벽을..
큰 선배의 빈자리를 채워낸
대한민국 차세대 최고의 유격수 박기혁 선수
프로구단 연습생으로 시작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배드볼 히터로 거듭나기까지
가장 맘고생이 심했으며
그렇게도 원했던 태극마크를 단 그 순간에도
팀을 위해서 한몸을 바쳤던
겁없는 21살의 타격 천재 김현수 선수
팀이 필요로 할때 선발이든 중간계투던
보직에 관계없이
자신의 힘을 힘껏 보여주며
특유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날고 뛰는 세계의 강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당당하게 자신의 공을 맘껏 뿌려줬던
대한민국 최고의 괴물투수 류현진 선수
올 메이저리거 타자들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았던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다패전 기록.. 불운의 에이스..
만약 그가 기아에 없었더라면..
이 많은 불행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키워준건 8할이상이 실패라면서
자신을 채찍질 하면서 당당히 자신의 힘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우완에이스로 거듭난 윤석민 선수
일본리그에서 제2의 전성기를 자신이 스스로 만들면서
자신의 힘으로 오랜만에 되찾은 태극마크
마지막에 결승타를 맞았음에 고개를 들지 못했지만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었던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투수 임창용 선수
비록 주전은 확보하진 못했었지만
수비로 자신의 진가를 설명해줬던
하지만 수비뿐 아니라 타격도 뛰어났던
상대선수의 노골적인 수비방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보다는 팀이 우선이라면서
넘어지면서까지 병살타를 만들어냈었던
대한민국 최고의 2루수 고영민 선수
대표팀 최종탈락에 대해
불안감을 가장크게 가지고 시작했던..
벤치멤버, 백업멤버로 시작해
당당하게 자신의 힘으로 주전 3루수를 확보했던
중심타선을 비껴간 찬스
그러나 그 순간을 언제나 놓치치 않았고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걸 완벽하게 보여줬었던
우리생애 가장 잊을수 없는 짜릿한 순간을 기억하게 해줬던
그리고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수비력을 과시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3루수 이범호 선수
대한민국 최고의 4번타자 이승엽 선수가 없이도
대한민국 타선은 무서울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던
팀이 필요로 할때 항상 홈런,안타,타점으로
보답해줬던 2009 WBC 최고의 스타
대한민국 차세대 최고의 4번타자 김태균 선수
그리고..
힘겨운 싸움을 치르는 막내를 안아줄줄 아는
너와 내가 아니라 그냥 우리였던
2009 WBC 야구대표팀..
세계 강국을 상대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전혀 기죽지 않고
전혀 자신들이 그들의 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자신들의 힘을 끝까지 믿고 당당하게 밀어부쳤던
2009 WBC 야구대표팀..
2009 WBC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고
세계가 대한민국을 다시 보기에 충분했고
세계가 대한민국에 대해 놀라기에 충분했다..
2009년 3월..
초봄의매서웠던 꽃샘추위의 칼바람도
어려웠던 경제의 아픔도
당신들의 열기가 있었기에 어느때보다도 따뜻하였고
당신들의 투지가 있었기에 어느때보다도 행복했습니다.
평생 잊지못할 2009년 3월..
17일의 짧은시간이었지만 정말 행복했습니다.
단 한뼘이 모자라 꿈은 전설이 되진 못했지만..
세계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우리의 마음속에 커다란 감동을 심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의 위대한 도전은 이제 비록 시작일 뿐입니다
세계가 놀랐던 우리 대한민국의 야구..
각본없는 드라마!
이 세상 그 어느 훌륭한작가도
이토록 멋지고 짜릿한 시나리오를 쓴다는것은
절대 불가능할겁니다.
우리 대한민국 야구는 이제 막 시작했을뿐입니다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는 밝다는걸
당신들로 인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야구팬들에게 있어 당신들은
세계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들보다도
월드스타로 거듭난 그 어느 연예인보다도
위대하고 멋있는 진정한 스타들입니다
고마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당신들의 뜨거운 열정,
의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