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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의 봄..

주봉자 |2009.03.27 14:19
조회 36 |추천 0

 

영상 출처=http://www.cyworld.com/as1191

 

실업자의 봄

           주봉자

소슬 소슬 얇은 바람소리를 내며

깊은 산 골짜기  얼음 살 흐르는 소리 나면

작년에 누운 갈대 이불속

빼꼬미 내다보는 아가의

야위어 더 부드러운 솜털

 

진즉 일어난 개미 한마리

논,밭 갈이 연장 챙겨 놓고

꽁꽁 얼어붙은 삶의 텃밭

혹여 봄바람에 녹았나?

긴~다랭이

아직 풀리지 않는 아득한 겨울의 논 둑 길을

쓰잘데 없이 무성한

잡념의 누런 풀만 밟으며 오늘도

등짐 질 꺼리 찾아

저물도록 

댓가 없는 발품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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