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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 여왕 폐하여 영원하라. (long live the queen)" 2009 세계선수권 우승!!

조윤성 |2009.03.30 01:01
조회 171 |추천 0

 

 

여왕 폐하여 영원하라. (long live the queen.)

 

 

 

 

만 18살

동양의 작은 나라. 작은 체구의 대한민국 소녀.

 

2009년 2월 29일.

그 작은 소녀가 세계 피겨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지독한 노력쟁이.

 

혹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김연아 선수의 쭉쭉뻗은 긴 팔다리가

정말 예쁘게 보일지는 몰라도

피겨 선수로서는 결함덩어리라는 걸.

 

점프를 하는 피겨의 특성상

다리가 길수록 더 높은 점프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다리에 부담을 가져오고

그때문에 좋은 선수를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남자 선수들의 경우에는 타고난 힘의 차이가 있기때문에

간간히 체격이 좋은 선수가 보이기는 하지만

여자 선수의 경우에는 서구의 선수들이라 하더라도

그때문에 대부분 동양적인 체구에 가깝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는 다리가 긴 서구형 체형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멀리 뛰어야 하고

더 오래 공중에 머물러있어야만 한다.

 

그런 신체적인 결함(??)을 노력만으로 극복하며

여왕의 자리에 올라선 그녀.

 

오히려 그런 체형덕분에

더 예쁘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한 몸짓이

같은 동작이라도 다른 선수들과 차이가 나는 이유가 아닐까.

모르긴 몰라도 '예술성' 점수에 한몫하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그토록 운이 닿지 않았던 세계 선수권대회의

단상 가장 높은 자리의 주인은

YUNA-Kim. 김연아의 자리였다.

 

마치 예상이라도 했던 것처럼..

꼭 그렇게 되리라 생각했던 것처럼.

 

쇼트프로그램 76.12

프리스케이팅 131.59

총합 207.71  - World Record.

 

 

 

 

여자 선수들에게 넘을수 없는 벽이라 여겨지던

200점대의 벽을 여유있게 뛰어넘으며

18살의 나이에 여왕의 칭호를 받은 소녀.

 

피겨에 관심이 도통 있을리가 없던 내가

피겨에 대해 알게된 것도 이 작은 선수때문이었다.

 

그때가 아마 ..

2년인가 3년전쯤으로 기억된다.

2006 그랑프리 파이널

 

한국의 여자 피겨 선수라는것도 생소했지만

피겨와 스케이트를 구별 못하던 내가 봐도

뭔가 다른 선수인것 같았다.

 

그냥 단순히 폴짝 폴짝 뛰어서 휙휙 돌아재끼는(막눈인 내 느낌에는 그랬었다.. -_ -;;)

그런 느낌이 아니라

꼭 춤을 추고 있는 것같은 모습.(feel 이 충만하다고 해야하던가... -_ -; 아무튼..)

 

그냥 보고 있어도

'참 잘한다.' 는 생각이 들었던 선수.

 

결국 그해 그랑프리 파이널을 우승하며 대한민국을 '가볍게' 들었다 놓는다.

 

 

 

 

그로부터 3년뒤

'은반의 요정' 이라 불리는 이 작은 소녀에게 남은 대회는 두가지.

 

이미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와 4대륙 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루고 난뒤

부상으로 인해 인연이 닿지 않았던

세계선수권 대회와 2010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그중 가장 힘들것처럼 보였던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를

자신의 '여왕 즉위식'으로 만들어버렸다.

 

전세계 피겨의 스타들의 눈앞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그것도 피겨의

'전설중의 전설' 미셸콴이 연기했던 여왕의 곡.

 

'세헤라자데(Scheherazade)'

 

이 곡으로 말이다. 그것도 그녀가 보는 앞에서..;

 

 

 

 

이제 '여왕'이 된 그녀에게 남은 하나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이마저도 우승으로 가져오라고 하면 너무 큰 짐을 지워버리는 것이 될까.

지금까지 해냈던 일이 꼭 거짓말 같은데 말이다.

 

 

 

 

이 해맑고 작은 '피겨 여왕' 에게 거는

대한민국의 기대는 아마 굉장한 것이겠지.

 

"나같은 막눈도 즐길 수 있는 피겨. 그걸 보여줘서 고마워 ^^"

 

어쨌든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멋진 모습 보여줬으면..

 

 

외국의 모 저널에서 말했던.

 

'여왕이여 영원하라.'

 

이것보다 잘 맞는 말이 또 있을까... ^^

 

 

 

 

 

P.S

저번의 WBC 포스팅에서도 말했었지만

김연아같은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나온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이다.

전용링크는 고사하고 맘껏 연습조차 하기 힘든 이 나라에서

전 세계적인 전설을 만들어가는 선수가 나온다니.... 참 아이러니한 일.

라이벌인 (이제 뭐 라이벌이라기에도 솔직히 좀 그런...) 아사다마오의 경우

첨단 시설의 전용 링크는 물론 70여대가 넘는 카메라를 설치해서

동작을 분석하고 참고한다고 한다.

김연아 선수가 그동안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야간에 연습을 해왔다는 것은 대부분 다 아는 사실.(이제 해외훈련은 좋은데서 한다더라 '-')~)

 

누군가 그랬다.

김연아가 가진 유일한 약점은 '국적'이라고.

 

솔직히 동감한다.

 

이 나라에는 '국적'을 약점으로 가진.

피워보기도 전에 져버리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쩌면 그 자체가 전 세계를 상대하는 것보다 큰 시험이 아닐까.

 

이 모든 걸 극복한 '지독한 노력쟁이 여왕폐하'

 

 

뭔가.. 피겨를 많이 아는 것처럼 써놨지만...

미셸콴이야 -_ -; 너무 유명한 선수여서 주워들은것 뿐...

 

트리플은 세번 도는거라는 것만 알고 있음...

어떤게 '러츠'고 어떤게 '플립'이고 어떤게 '악셀'인지는 전혀 모름.....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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