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학생들은 한국의 교육제도에 지쳐갑니다.

김태훈 |2009.03.30 23:00
조회 41,703 |추천 297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19년이란 길진않은 세월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며 느낀 한국 교육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말하려고 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이 맞는 사람도 있고 맞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 잘하는게 모두 다르지요.

 

근데 왜 일정한 과목의 공부만을 강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부가 자신에게 맞지않고 따로 잘하는게 있는 사람이 수없이 많은데도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하고싶은 것도 못하고 정해진 것만 억지로 공부하고 있죠.

 

그렇다고 모두가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1등부터 꼴지까지 아주 잘 나열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경제적 능력이 된다면 체계적으로 고액의 사교육을 받아서 공부를 잘하게 될 수도 있지만 경제적 능력이 없다면 그저 막막할 뿐이죠.

 

이렇게 해서 모두가 지향하는 공통된 목표는 무엇인가요?

 

바로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입니다.

 

왜 '명문대'에 가기위해 그토록 비참하게 공부의 노예가 되어야 할까요?

 

바로 취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직업을 구하지 못하거나 보수가 적은 일자리에 취직하면 먹고 사는데도 문제가 많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도 힘들기에 좋은 조건의 직장을 가지려고만 노력합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명문대'에 갈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갈 수 있는 인원은 전체 학생중 2%도 되지 않습니다.

 

'SKY'에 비교해서 조금 낮지만 이름 있는 대학까지 포함해도 높게 잡아봤자 10% 정도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런식으로 나머지 90%의 학생들을 패배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의 교육제도는 대한민국 이라는 솥에 학생이라는 바닷물을 부어넣고 강요라는 불을 지펴서 천재라는 2%의 소금을 얻으려고 하는 꼴입니다.

 

바닷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학생 모두가 한명한명 소중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단 2%의 천재를 얻기위해 학생들을 괴롭히는 걸까요?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 입니다.

 

정해져 있는 과목을 공부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그림을 잘그려서 성공할 수도 있고, 노래를 잘불러서 성공할 수도 있고, 운동을 잘해서 성공할 수도 있고, 기계를 잘다뤄서 성공할 수도 있고, 장사를 잘해서 성공할 수도 있고, 요리를 잘해서 성공할 수도 있고 등등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 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뒤늦게 적성을 찾아내도 이미 때가 늦어서 적성을 발전시킬 시간이 없습니다.

 

일찍 적성을 발견해서 집중적으로 익혀야 하는데 늦게 발견해서 적성을 살리려고 해도 이미 공부로 시간을 모두 보내버려서 이도 저도 아닌 어중이떠중이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므로 구세대의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부모님들도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정부가 정해진 공부만을 요구한다고 자식에게 맞지도 않는 공부만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마지못해 억지로 하긴 하지만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핍박하면 자식은 뭐가 되겠습니까?

 

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식의 적성에 맞는 것을 배우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정부가 돌아가는 실태를 보면 직접적으로 개입해서 교육제도를 바꿔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현재로써는 학생이 행복해지고 불행해지는건 부모님들의 생각과 판단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그토록 원하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노르웨이 등 선진국들의 교육제도와 비교하진 않겠습니다.

 

이미 정부에겐 기대할 희망조차 남아있지 않습니다.

 

부모님들께서라도 자식세대들이 냉정한 사회에 굴복하고 절망하지 않게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좀 더 밝은 미래를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부가 각성하고 바뀔 수 있도록, 교육제도에 혁명이 일어날 수 있도록, 모든 학생들이 공부하는 기계가 아닌 한 사람의 인격체로써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전 국민이 걱정을 한시름 놓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수 있도록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확실히 밝혀 주셨으면 하는게 이 대한민국 학생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추천수297
반대수0
베플이수진|2009.03.30 23:50
이런 세태를 깨닫고 글을 쓴 사실 자체로 김태훈님은 이 나라의 자랑스런 미래의 인재입니다. 어른들에 의해 공부를 강요 받는 세상. 이제 우리가 바꾸어야 할 때가 아닐까요.
베플최민|2009.04.05 12:06
핀란드?폴란드? 교육수준1위 9시등교 2시하교 ㅋㅋㅋㅋㅋㅋㅋ 한국? 6시기상 밤10시까지 야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김지완|2009.04.05 12:42
전국에 있는 학생분들아 ㅋㅋ 우리 쿠데타 한번 일으키자!!!!!!!!!!!!!!!!!!!!!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