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영을 하루 앞둔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온통 눈물바다였다.
결국 철의 여인 강회장(이혜영 분)도 울었다.
30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 24회에서 강회장은 아들 구준표(이민호 분)가
금잔디(구혜선 분)를 찾으러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한 병실을 찾았다가
수술경과가 좋다는 말에 홍콩 미팅을 위해 “그럼 됐다”며 단호하게 돌아섰다.
이에 딸 구준희(김현주 분)가 “엄마한테 중요한 것이 신화냐? 준표냐?”고
따지고 물었지만 강회장은 태연하게 돌아섰다. 하지만 잔디는 강회장을 쫓아
와서 “구준표가 라면과 계란 프라이, 포장마차 어묵을 좋아한다”며
“곧 괜찮아질 꺼다”고 말하고 간다.
남몰래 손을 떨던 강회장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차를 타고 급히 이동한다.
하지만 잔디의 말을 머리에서 떨칠 수가 없던 강회장은 길거리에서 오뎅을
먹는 아버지와 아들을 보며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철의 여인이지만 그녀도
어쩔 수 없는 엄마였던 것.
이날은 강회장 만이 아니라 구준희, 구준표, 윤지후(김현중 분), 금잔디도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구준희는 죽은 줄만 알고 있던 아버지 구본형이 식물인간으로나마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강회장을 찾아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자존심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고 했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구준표도 이 사실을 알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울었다.
또 윤지후는 자신을 구하려다 구준표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의식을 잃자 할아버지
품에 안겨 미안함이 담긴 눈물을 흘렸다. 금잔디는 병실에 누워있는 구준표 손을
잡으며 “나한테 넌 구준표일 뿐이다”며 “예쁘지도 않고, 돈도 명예도 없는
금잔디를 좋아하는 구준표다”고 헤어지면서 모진 말을 했던 것을 후회하며
펑펑 울었다.
한편 구준표는 정신을 차리기는 했지만, 금잔디에 대한 기억이 모두 잃어버렸다.
때문에 금잔디에게 매몰차게 대하며 상처만 안겨주고, 그 와중에 장유미(김민지 분)가 구준표와 친해지면서
금잔디 연적으로 떠올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