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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벽이 서있다.

이태우 |2009.04.01 22:18
조회 42 |추천 0

 

휘청휘청 머리가 핑 돈다.

도서관 유리문을 슬며시 밀고

개구리 물헤엄치듯 스르렁 스르렁 들어간다.

 

네모반듯하게 가지런히 놓여있는

책서랍을 보면서

손가락만 갖다대면 도미노처럼 주루루룩 넘어질듯 하다.

 

한쪽눈을 감고

툭 건드려보지만

미동도 안한다.

 

역시 나보다 무거운건가?

내가 밥을 많이 먹고 힘차게 밀면

우당탕탕 넘어갈텐데

 

한번 해볼까?

에이, 그러기엔 고생하는 도서관 사서 여학생에게 미안하다.

 

해보기엔 흥미롭지만

하기에는 망설여지는 모험 하나 발견



일상은 꿈꾸는 대로 나아가는 상상력 가득한 노젓기 같다.

 

 

 

글쓴이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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