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앞서 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이 정말 재미 있다고 했던가?
이젠 내가 뭐라고 해야 하나?? -_- 앞에 내가 했던 말들은 잊어버려라.
1부는 단지 맛보기에 지나지 않았다. ( 아니다.^^; 1부도 실은 엄청 재미있었다.)
2부를 손에 넣은지는 꽤 되었지만, 나는 내 위가 아픈 이유로 계속 읽기를 미뤄왔다. 물론 다른 책들
도 마찬가지이다. 책에 집중할 수 없을 만큼 혈액순환장애도 오면서 3개월간 책이랑은 작별했었다.
날이 따스해짐에 따라서 인지 혈액순환도 좀 되는 것같고 이제 견딜수 없을 만큼 머릿속이 근질근질
해오던 참에 나는 입맛을 다시듯 밀레니엄 2부를 책장에서 조심스럽게 끄집어 냈다.
2부를 시작하는 순간, 아차...이 책을 손에 잡기 시작하면 일상생활의 할 일을 접어야 한다는 사실을
깜박 했었다. 할 수 없다... 일단 들었으니 나머진 끝내고 생각해보기로 했다.
근데 이 작가, 준비도 되지않았는데 처음부터 폭탄을 던져들고 시작한다.
일단 2부는 전형적인 추리라인을 갖추지 않았다는 즐거움부터 시작한다. 아니 짜릿함이다.
그것도 1부에서 내가 언급했던 밀레니엄의 진짜 매력, 리스베트 살란데르로.
마치 내 기대를 알고 일부러 준비해준 듯한 시작이다. 이 작가는 그걸 독자들이 바라리라고 예상하고
있었던 것일까? (고인이니 물어 볼 수 도 없는 노릇이다...-_-)
나는 1부 리뷰에서 그녀는 들여다 보면 들여다 볼 수록 끌리는 블랙홀 같은 어둠을 가진 존재라고 했
다. 2부는 그런 블랙홀 안이 얼마나 충격적이고 엽기적인지를, 다각도의 방면에서 치밀하게 준비된
수많은 인물들로 보여준다.
스티그 라르손, 2부를 읽으면서 계속 작가를 생각하면 제길..하고 욕이 나왔다.
왜 그 작자는 딸랑 3부만 적어놓고 저세상으로 떠났냐 말이다! 밀레니엄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이 작가는 인류를 위해 글을 계속 써야하는 작가임은 틀림이 없다. (물론 내가 맛본 밀레니엄에 대해
더욱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불평해야 소용없다는 것 알지만...자꾸만 입에서 나온다..
제길...,
거기다 왜 이렇게 초조한지를 읽으면서 느낀건 , 2부가 한장 한장 숨막히게 재미있어서 읽어가는 내 속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건 내 독서 인생에서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처음으로 두번째인것 같다.
아드레날린이 정신없이 분비되는 이 느낌... 책은 벌써 2부의 하권에 마지막을 치닫고 있는데
결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초조해졌다. 그래서 잠시 잠시 책에서 눈을 떼고 창밖을 봤다. 너무 맛있는 케이크를 숨도 안쉬고 먹
어치우는 듯한, 뭔가 나중에 느낄 아쉬움에 후회를 할 듯한 불안함에 고개를 들었다.
근데 3초도 안되어 다시 책에다 시선을 꽂아내려야했다.
마지막이 되자 불안은 내 현실이 되었다.
책을 덮고 바로 컴을 켜서 출판사 아르테의 블로그를 들어갔다.
제길! 6월까지 어떻게 기다리라고~!!!
거기다 난 이스탄불에서, 한국에서 발간된 책을 다시 한달은 걸려서 받아야한단 말이다!!! =_=;;;;
이 책은 마약이다... 절대 거부할 수 없는,...나는 밀레니엄이란 늪에 빠져버렸다는 걸 인정한다.
왜냐면 밀레니엄은 스티그 라르손이란 神이 만들어낸 완벽한 또 하나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 아르테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재미난 사실을 발견했다.
밀레니엄 1부가 벌써 영화가 되어 유럽에선 공개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언제면 한국에 소개될지 아주 아주 궁금하다...그리고 기대한다.
으흐흐...손에서 식은 땀이 쫘악 배어나온다.
근데 리스베트가 상상과는 좀 다른 여배우가 된 것같다. 1부 책표지에 있던 이미지랑 흡사한 모습으로 상상했었는데...왠지 1부 표지의 눈빛은 딱 리스베트랑 인물과 일치하는 느낌이었는데.
* 밀레니엄 2 ( 상,하 ) - 스티그 라르손/ 임호경 옮김
* 추천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