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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켓발사, 환호성 지른 8만 관중?

정희찬 |2009.04.06 08:34
조회 1,823 |추천 6

북한 로켓발사, 환호성 지른 8만 관중?

 

 북한 인공위성발사, 환호성 지른 8만 관중?


지난 4월 5일 식목일, 북한 당국이 인공위성발사를 감행, 주변국 일본을 비롯한 미국은 군사적 긴장감과 경악에 휩싸였다. 그러나 정작 북한과 접한 한국의 국민들은 주말 겸 식목일 나드리로 산과 들을 찾았고, 각 야구경기장에는 관객들이 열광적인 응원전이 펼쳐진 모양이다. TV뉴스에서 이날 각 야구장을 찾은 인파가 8만 관중이라고 하니, 가히 놀랄만한 숫자가 아닌가?


과연 민주주의란 이런 것일까? 이 물음에 야구를 좋아하는 나의 친구는 “그날 야구장을 찾은 8만 관중이 모두 북한의 인공위성발사 여부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구분해서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자유를 누리는 것뿐이다.”라고 할 것이다. 나는 이런 친구의 예상된 대답에 절대적으로 동의하며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처럼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며 자신의 자유와 신념에 충실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삶의 자세가 가치가 있는 지 판단 여부를 떠나서, 다양한 생각과 가치가 공존하는 사회가 민주적 사회이다. 현재 북한 사회처럼 어떤 획일화된 가치를 모두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우리 내부에서도 이런 다양한 사상과 소중한 생각의 자유에 대한 개념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일방적 주장을 강조하면 북한 사회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독재가 슬그머니 자리를 차지 할 수 있다. 바로 우리들은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을 경험했듯이,(경제논리로 자유의 논의를 훼손하지 않기 바람) 야구장에 갈 수 있는 자유만 있고, 여타 다른 생각과 자유를 빼앗긴다면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는 아닐 것이다.


비록 지금은 따스한 봄날이지만, 우리들은 황사바람에 소중한 야구장티켓이 날아가지 않도록 손을 꼭 쥐고 있듯이,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자유의 개념도 꼭 쥐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일반 국민들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직접 손으로 막을 수도, 요격시킬 수 없어 야구장을 찾았다면, 적어도 북한과 같은 독재뿐 아니라, 유사한 독재를 꿈꾸는 소수 정치인들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속임수에 대해 기자(記者)와 같은 현실 관찰력으로 우리의 자유를 지켜내야 하지 않을까?


야구장티켓을 쥔 손아귀로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여된 의무와 권리인 선거투표용지를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우리의 소중한 자유를 지켜내고, 독재를 꿈꾸는 일부 정치세력들을 요격시켜, 우리들뿐만 아니라 후손들도 야구장티켓과 자유를 손에 꼭 쥐고 살아갈 것이라 생각해 본다. 빼앗긴 자유를 되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야구장티켓을 쥔 손아귀 정도라도 우리의 자유를 지켜낼 수 있다! 우리 모두의 자유를 위하여!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http://www.cyworld.com/1004s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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