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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녀의 '돌 맞을' 애인 바꾸기 기술

스타화이트... |2009.04.06 18:36
조회 131 |추천 0


커플녀의 '돌 맞을' 애인 바꾸기 기술

아무리 여권신장 시대라지만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는 논리는 여전하다. ‘내 남편의 사회적 지위가 곧 내 지위’라는 인식이 여자들 사이에 만연하고, 오늘도 수많은 여자들이 잘난 수컷을 찾아 하이에나처럼 맞선 시장을 기웃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잘난 남자를 얻고자 하는 심리는 솔로뿐 아니라 커플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나는 지금 한 남자와 연애 중이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은 다른 솔로 여자들과 다를 바 없다. 잘난 이성에 대한 욕망이라고 해야 할까? 이러한 욕망은 결혼에 골인하기 전까지, 혹은 결혼하고 나서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아날지 모른다.

 

희한한 것은 평소 자신의 짝에 만족하는 듯한 친구들도 술을 마시다 보면 속내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녀들은 ‘이 정도 남자면 내 짝으로 적합해’라고 스스로를 세뇌했다가 술을 마시면 봉인이 풀리는 듯하다. 제 짝에 대한 불만을 하나 둘 토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요지는 ‘더 잘난 남자를 만나고 싶다’지만 그렇다고 그녀들이 실천에 옮길 생각은 없어 보인다. ‘괜히 이별했다가 이보다 더 못한 남자를 만나느니 지금에 만족하자’가 그녀들을 현실에 고이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그녀들이 감춰둔 불만을 털어놓을 때, 조용히 있던 한 커플녀가 조언을 날렸다. “이 어리석은 것들아. 더 잘난 남자를 만나기 위해 움직이라고. 그렇다고 굳이 지금 애인과 안녕할 필요는 없어. 사귀면서 다른 남자 찾아보고, 잘난 남자 나타나면 안전하게 갈아타라고.”

2초 정적이 흐르고 3초째 ‘너 제정신이냐’와 ‘아, 그런 방법이…?’란 생각이 번갈아 들 때쯤 한 명이 입을 열었다. “남자가 버스냐, 갈아타게. 그건 비양심적이잖아.”

커플녀는 콧방귀를 힝, 뀌었다. “비양심적이라고? 속으로 음흉하게 불만을 갖고 있으면서 겉으로 만족하는 척 연애를 지속하는 네가 더 비양심적이다.”

 

이 용감무쌍한 커플녀는 얼마 전부터 새로운 남자와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도 처음부터 속이고 만날 의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기존의 애인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기에는 모험 부담이 있었고, 그렇다고 새로운 남자를 놓치기도 아까워 검증 기간을 갖기로 했다.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두 남자 사이를 비밀스럽게 오가는 것이다. 물론 이 상황을 계속 유지할 생각은 없다.

“두 남자의 직업, 연봉, 성격, 취향이 미묘하게 비슷하면서 다르더라고. 누구 한 명이 이게 괜찮으면 다른 한 명은 저게 괜찮고, 이런 식이야. 조금 더 잣대로 재보다가 더 괜찮다 싶은 사람을 선택해야지.”

남자들에게 들키지만 않는다면 결국 커플녀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남자로 성공적인 갈아타기를 할 것이다.

 

“미쳤군.”“부럽다. 나도 한번 해볼까?”“너 그러다가 돌 맞는다. 이 양심도 없는 여자야.”“들키지만 않으면 현명한 범죄네.”

커플녀의 말을 곰곰이 듣고 있던 그녀들은 저마다 여러 생각이 들었겠지만, 굳이 커플녀를 공격적으로 비난하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했다 해도 커플녀처럼 행동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 그녀들 머리 속에는 이런 성경 구절이 맴돌았으리라. ‘죄 없는 자,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물론 커플녀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두 남자는 언제든 돌을 던져도 무방하다. 비록 집채만한 바위를 던져도 커플녀는 보장된 미래로 가기 전, 신발에 채이는 돌부리 정도로만 여기겠지만 말이다.

출처_젝시인러브 / 글_젝시라이터 스트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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