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을 즐기지 못하는 나에게 선심이라도 쓰는듯이
영국의 따사로운 햇살은 나에게 Welcome to London 이라고 조용히 속삭인다.
사람의 기억은 아주 단순한 것이어서 쉽게 진실을 왜곡하고 영원히 기억한다.
영국에서의 처음 단 이틀만 쨍쨍한 날씨였는데
나의 기억 속 London은 "우울한 도시"가 아닌 나를 처음 반겨주었던 "쨍쨍한 도시"이다.
Bath로 가는 National Express Bus..
출발시각은 09:30... 내가 Victoria Coach Station에 도착한 시각은 09:15...
난 15분 만에 숙소에 들러서 짐을 풀러놓고 다시 Coach Station으로 와야만 했다.
No way!!
목욕을 좋아하는 로마인들이 영국을 지배했을 때
이 곳 Bath에서 온천이 가능한 것을 알고는 이곳에 목욕탕을 짓고 도시로 발전시켰다.
Unesco World Heritage.
그 명성에 걸맞게 아직도 많은 이들이 휴양차 이 곳을 찾고 있다.

Open Top Double Decker
배낭여행이 익숙하지 않았던 나.
여행 가기 전 서핑을 하며 i 자만 찾아가서 지도를 얻고 정보를 얻으면 된다는 말만 철썩같이 믿고는
어리버리 대다가 타게된 관광 버스;;
이 후 꽤 많은 도시에서도 이것을 보긴 했지만 절대 타지는 않았다.
Hop on Hop off Bus 라고도 불리운다.

로마의 거대한 건축물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는 Bath.
나는 이 때부터 이미 영국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나 보다.

유럽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공원.
삶의 여유가 묻어나는 듯하다.


이 아이의 엄마는 그네 앞에 쪼그려 앉아서 그네를 뒤로 밀고는
돌아오는 아이에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참 사랑스러운 기억 :)



오만과 편견의 작가 Jane Austen.
그녀를 기념하는 기념관이 이곳에 있다.




여행의 첫 날.
버스로 3시간이라는 거리와 긴 비행의 피로는 무방비 상태의 나를 파고 들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젊다!
2008.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