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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과 인연

신혜인 |2009.04.14 14:29
조회 95 |추천 0


난 그랬다.
누군가가 보고싶으면 꼭 봐야만 했고,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꼭 전화기를 들어야만 했다.
헤어짐엔 꼭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건 꼭 알아야만 했다.


알고나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았고,
사람 마음은 노력하면 움직이는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보고싶다고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없는 헤어짐은 있을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없어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란게 아무 노력없이도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 속에 있을 때 더 아름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을이 가면 겨울이오듯
사람도 ,기억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난,

그렇게 한사람을 보내야만했고..

또 그렇게 한사람이 나를 보내야만 했다.

그 한 사람은 나에겐 잔인한 사람이였고.

난 또 누군가에게 잔인한 사람이여야만했다.

 

 

잡을 수 없는 사람과

잡아야만했던 사람.

생각해 보면 그렇다.

보내야만 했던 사랑이나

떠나야만 했던 사랑.

서로 사랑해서 죽고 못살던 사람들이 헤어지는걸 보면

서로 사랑한다고 해서 꼭 인연이 되는것은 아닌듯 하다.

노력 안 하는 것보다는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 인연이 되는것도 아닌듯하다.

 

 

그래서 그랬나 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란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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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 것 같은 글.

(작가미상?)

 

그때는 아무 느낌도 없더니

- 왜, 원하면 결국 다 되던 걸, 하고 생각 -

서른이 다 된 지금에야, 아 그렇구나, 생각한다.

 

주체 못할 욕심과 고집만큼이나

자기 합리화가 빠른 나이기에,

오랜 시간 기억하고 괴로워하지 못하지만,

이번만큼은 오래도록 기억하고,

오래도록 생각하고,

그리고, 아주 천천히 괴로워하려 한다.

 

그래야만, 진실된 의미의 추억을 가질 수 있을테니.

 

혹자가,

진실된 의미로 나를 추억해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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