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그랬다.
누군가가 보고싶으면 꼭 봐야만 했고,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꼭 전화기를 들어야만 했다.
헤어짐엔 꼭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건 꼭 알아야만 했다.
알고나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았고,
사람 마음은 노력하면 움직이는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보고싶다고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없는 헤어짐은 있을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없어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란게 아무 노력없이도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 속에 있을 때 더 아름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을이 가면 겨울이오듯
사람도 ,기억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난,
그렇게 한사람을 보내야만했고..
또 그렇게 한사람이 나를 보내야만 했다.
그 한 사람은 나에겐 잔인한 사람이였고.
난 또 누군가에게 잔인한 사람이여야만했다.
잡을 수 없는 사람과
잡아야만했던 사람.
생각해 보면 그렇다.
보내야만 했던 사랑이나
떠나야만 했던 사랑.
서로 사랑해서 죽고 못살던 사람들이 헤어지는걸 보면
서로 사랑한다고 해서 꼭 인연이 되는것은 아닌듯 하다.
노력 안 하는 것보다는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 인연이 되는것도 아닌듯하다.
그래서 그랬나 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란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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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 것 같은 글.
(작가미상?)
그때는 아무 느낌도 없더니
- 왜, 원하면 결국 다 되던 걸, 하고 생각 -
서른이 다 된 지금에야, 아 그렇구나, 생각한다.
주체 못할 욕심과 고집만큼이나
자기 합리화가 빠른 나이기에,
오랜 시간 기억하고 괴로워하지 못하지만,
이번만큼은 오래도록 기억하고,
오래도록 생각하고,
그리고, 아주 천천히 괴로워하려 한다.
그래야만, 진실된 의미의 추억을 가질 수 있을테니.
혹자가,
진실된 의미로 나를 추억해주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