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자를 떠나 보낸 남자가 울음을 참고 있었다.
마주보고 있던 사람이 위로를 건넸다.
떠난 여자 때문에 괴로워하지 말라고,
눈물을 감추고 있던 남자는 고개를 들고 잠시 미소를 띤 채 말했다.
지금의 괴로움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지금 괴로운 것은 그녀와의 나쁜 기억 때운이 아닌,
좋았던 기억 때문이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사랑에 대한 너무도 멋진 긍정이다.
사랑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이별의 아픔이 오래지속되는건 그만큼 오래 사랑했다는것이고,
사랑했던 사람을 잊는데 걸리는 시간은 만남의 시간의
열배가 걸린다고 하지 않던가...
우린, 사랑이 이루어지거나 이루어지지 않더라고,
사랑 그 하나에만 의미를 두자.
- 2009. 4.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