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빛나고 한없이 풍요로웠던 연애감정이
어느 날 꼬리를 감추었다
그 다음이 골치 아팠다.
몸도 마음도 여전히 여기에 있고,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져도 그것은 다른 무엇이지
다카시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른 여자와 잤다며 다카시가 사과했을 때,
나는 어쩌면 울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다카시가 나보다 솔직할 뿐, 우리는 같은 류였다.
"알고있어"
하지만 나는 그렇게 말했다.
다카시는 "역시 그럴줄 알았어" 라고 말하며 희미하게 웃었다.
"아야노는 다 알아버린다니까" 라고
그때 내 심장의 일부는 이미 죽었다.
너무나도 외로워서 말라 비틀어져.
...
에쿠니 가오리 /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