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있어..
당신 마음이 내게서 멀어져야 한다는거...
그런데 놓아주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붙잡은 옷자락을 떼지 못하고 있어...
그래서 미안해..
당신이 물었잖아..
당신 여자가 되겠냐고...
당신 나한테 잘하겠다고 했잖아..
내 남자가 되겠다고 했잖아..
그 말에 난 설레고 두근거려서 잠도 못자고 뒤척이다 웃으며 잠이 들었어..
근데 그렇게 기대하게 만들어 놓고..
그렇게 사랑하게 해 놓고 갑자기 혼자 등 돌리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니?
요즘 난 우왕좌왕 마음 쉴 곳 없어 방황하며 헤매다
이사람 저사람에게 치이고 부딪히고 다녀..
근데 그래서 아픈 것보다 당신 때문에 내 마음은 백배 이백배는 더 아파..
개진 그릇은 다시 붙여도 그 흔적이 남기 마련인데...
난 그 그릇에 흔적이 남는 게 보기 싫어서 그 위로 다가 덧칠을 했어..
내 믿음이 너무 확고했기에 자신 있었어..
그런데 내 욕심이 너무 과했어..
덧칠을 하면 할수록 그릇은 그 덧칠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깨져버려..
그럼 그 그릇은 처음보다 더 많은 부스러기와 조각을 남기게 돼..
이번엔 그 그릇들의 조각들을 모아서 전부 버려야 할 때인가?
산산조각 나서 또다시 붙일 수도 없는데...
그릇들의 조각을 보면 왜 이렇게 아쉬움이 남는 걸까?
이젠 정말 나도 당신 손을 놓아주어햐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