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맞이 할
이별의 날을 위하여
아침마다
헤어지는 연습을 한다
대문을 나서는 출근길에
깃발을 흔들 듯이
손 저어
다시 만날 저녘때까지
안녕 인사를 나누고서
혼자 남은 빈 뜰에서
바람을 안으며
햇살을 안으며
살아 있음의 의미를 안으며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떠날 사람이
누가 먼저 일지는
절반의 활률인데도
답을 찾지 못하며
떠난 사람의 이 편에 서면
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남아 있는 자리에 서게 될지라도
뛰따라 갈 채비를 서둘러야 할 것을
언젠가 맞이 할
그 날을 위하여
오늘도
웃으며 헤어지는 연습을 한다.
~~퍼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