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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비교예술학

조효진 |2009.04.28 00:58
조회 257 |추천 0

 이번학기 서양미술사 강의학에서 시험으로 출제되었던 문제중 하나입니다.

 

 요즘 공부하기도 힘들고 해서 좀 짜증이 났었는데 시험을 보고나니 나름대로 보람이 있데요~

 

 시험이 까다로워서 딱딱한 문장으로 쓰지 않으면 바로 C 가 나와버리는데 ...여기서는 좀 가볍게 읽기 쉽게 써봤습니다.

 

좀 길어요~ 시간있는 분들 읽으세요~

 

 르네상스을 주름잡던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중 가장 경쟁이 심했던 두 사람,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회화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먼저 가장 위에 있는 그림은 라파엘로의 [그리스도의 매장], 그 밑에는 미켈란젤로의 [성 가족], 그다음은 다시 라파엘로의 [목장의 성모]입니다..

 

 그림을 비교 하기 전에 각 화가들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라파엘은 천성적으로 타고난 회회의 천재.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초기 주도한 페루자의 화가 페루지노의 공방에서 그림을 배우게 된다. 페루지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의 동기생으로는 [비너스의 탄생]의 보티첼리, [모나리자]의 다 빈치가 있지요.

 

 라파엘로는 그 중 페로지노의 제자로서 공방자체가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그에 반해 미켈란젤로는 조각을 좋아했고 회화에 있어서도 인체표현을 조각의 표현으로 그린것이 대부분이에요.

 

 시스티나 대 성당의 천장화도 원래는 회화부문이 아닌 조각으로 표현을 하고 싶었으나 당시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령으로 할수 없이 천장화를 그리게 된것이고요.

 

 하지만 조각을 하고 싶었던 미켈란젤로는 천장화를 전부 회화를 통한 조각으로 표현한 덕분에 밑에서 보면 조각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대충 여기서 작가의 특징은 그만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그림의 비교를 해볼까요~~~~

 

 먼저 그림 3 라파엘로의 [목장의 성모]는 마리아 , 예수, 요하네를 그린 것입니다. .

 이 그림에서 주목해 볼것은 어린 아이들인데 한명은 요하네. 다른 한명은 어린예수 입니다.

 

 몇번에 걸쳐 느낀 점인데, 사실상 요하네와 예수는 거의 같은 또래로서 요하네가 형님 임에도 불구하고 예수에게 복종과 순종을 다짐합니다.

 이 그림에서 아기 천사같은 이미지로 그려져 있는데 어린예수와 비교해 보면 재밌습니다.

 

 두 꼬맹이 모두 한 두살 정도로 보이는데 요하네는 어린예수에게 무릎을 꿇고 자기 키 만한 십자가 막대기를  예수에게 바치는 듯 하지요~얼굴은 작지만 어른같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눈도 확실히 뜨고 입술도 굳게 다물고 잇지요..

 

 어린예수는 그 막대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막대기를 집으로 가려 합니다. 

 이제  막 걷기 연습을 시작한 그야 말로 베이베 입니다.

균형도 잘 못잡아서 성모 마리아가 어린예수의 몸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얼굴표정을 아직 자기 맘대로 할수 없는 시기여서 눈동자도 좀 멍 해 보이고 입을 열면 침이 줄줄 흐를듯 합니다.

 다리 근육도 요하네와는 정 반대라는것이 분명이 나타납니다.

둘 다 꼬맹이 들인데 한명은 절대복종과 순종을 나타내는 우리들의 모습 (신자들), 다른 한명은 인간의 몸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신 예수..

 회화기법의  차이점으로 우리에게 현실감과 감정을 실어넣어주는 라파엘로의 그림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미켈란젤로의 [성 가족]을 볼까요?

 가족구성원은 성모마리아. 예수, 요셉 입니다.

 

 학교 친구중 한명은 마리아가 동정녀인것이 결혼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끝에 요셉을 제우스 라고 적은 아이도 있었다는...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인뎅...;; 쩝....

 하느님과 제우스는 같은 사람 아니냐? 하고...

 

 [성 가족]은 영어로 [holy family]입니다.

그런데 ... 그래 보입니까?

 미켈란젤로는 회화를 통해 조각을 보여 주려 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포즈가 좀 어렵습니다.

 등장인물들에 움직임을 많이 넣어 인간의 움직임에 의한 인체묘사를 구체화 한 화가 지요.

 

 그림을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 조각에 색을 입힌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팔은 슬픔을 지닌 갸냘픈 여성의 팔이 아닌 운동을 열심히 하신(아님 가사에 충실하신 ) 우리의 엄마들 같은 팔뚝..

 

 아기 예수는 포동포동 살이 올라 줄줄이 쏘세지 같은 몸을 하고 있는데 아기 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근육이 나와 있습니다.

 

 이 가족들이 입은 옷은 좀 뻣뻣하고 두꺼워 보이는 옷이네요.

이 표현도 조각적인 표현으로 볼수 있습니다. 회화를 위주로 표현한 다른 화가들은 옷의 소재 표현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지요~

 

  미켈란젤로가 감정표현을 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인체표현에 중심을 둔 것이고,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의 [예레이마]의 경우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나 듀러의 [멜랑꼴리]의 모델이 될 정도였습니다. 

  포즈와 함께 생각하는 사람의 고뇌를 아주 적절히 표현한 것이죠.

 

 

자, 그럼 이 그림과 비교가 될만한 라파엘로의 그림을 살펴 볼까요~

 

 그림 1의 라파엘로의 [그리스도의 매장]은 실제로 전시장에서 봤는데 정말 눈물이 흘렀답니다.

 왜 였을까요.... 

 

 이 그림은 십자가에서 내린 예수를 매장하기 위해 시체를 무덤으로 옮기는 과정을 그린 이 그림은 많은 화가들이 그렸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예수의 죽음을 슬퍼해서 흘린 눈물일까요? 

 

 이  그림은 먼저 죽어있는 예수의 시체에 시선이 꽂힙니다. 

 

 이미 죽어있는 사람의 몸이라 푸르죽죽한 빛을 띠고, 살아있는 사람은 혈색이 돌고 있습니다.  음.너무 사실적이라 좀 소름이 돋네요.

 

 성모 마리아는 아들의 죽어 있는 몸을 미쳐 다 보지 못하고 기절해 있습니다. 눈물은 이미 십자가에 밑에서 다 흘리고 죽을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죽어버린 아들이 무덤으로 옮겨지는 순간 실신해 버리고 맙니다. 그러한 마리아를 성녀 3사람이 부축하고 있습니다. 

 

 붉은 옷의 막달라 마리아는 죽은 예수의 얼굴을 바라보며 한손으로는 얼굴을 쓰다음으려 하고 다른 손은 예수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죽어버린 신의 아들 예수의 죽음이 믿어지지가 않아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죽어버리다니...하는...듯한..

 

 그 옆의 베드로의 표정은...

 예수를 부정한 베드로...그의 표정은 예수가 죽어서 슬퍼보이는 것도 아니고 왠지 불안에 감겨 있는 얼굴인것 같네여.

 이 사람의 표정은 다른 신자들과 사뭇 다릅니다.

 

  예수를 옮기는 두 남자들은 예수의 죽음이  물론 슬프기도  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시체를 운반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얼굴에는 슬픔보다 무거운 것을 옮기고 있다 라는는 표정에 가깝다.

 

 실제로 장례식장에서 있는 풍경인것 같아요.

가족 중 누군가 죽게 되어서 무덤에 묻혀질때 기절하는 사람. 죽음을 믿을수 없는 사람, 유산 등 제정문제같은 것에 신경쓰는 사람. 시체를 옮겨주는 사람 제 각각 이잖아요~

 

 만약 이 장면을 미켈란젤로가 그렸다면 시체를 운반하는 사람들의 인체표현은 울퉁불퉁한 근육맨으로 그렸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파엘로는 그러한 움직임보다는 얼굴을 통한 감정전달을 중시 했고, 예수를 옮기는 이들의 손 모양은 많은 작가들이 연습을 할 정로 어려운묘사 였답니다.

 

 조각적인 인체표현으로 또다른 회화의 장을 펼쳐준 미켈란젤로.

천재적인 그림솜씨로 그림에 감정을 넣어준 라파엘로.

 

 이 둘은 동시대의 라이벌로 르네상스의 황금기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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