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서고가로 개금요금소에 있는 구관조 `아미'. 직원들이 새 장을 지날 때마다 "안녕하세요" 또는 "사랑해요" 라는 인사를 건네고 있다. `친절 도우미'라는 역할을 맡은 이 구관조가 들어온 이후 요금소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부산시내 유료도로 가운데 통행량이 가장 많은 동서고가로 요금소 직원들이 예전에 비해 훨씬 친절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변화의 이면에는 요금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노력과 더불어 사람의 말을 흉내내는 구관조도 한 몫을 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동서고가로를 관리하는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직원들의 친절도를 높이기 위한 `친절 점프 80 도전'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3월 중순께 구관조 한마리를 요금소 관리건물에 `친절 도우미'로 모셨다.
`아미'라는 이름을 가진 이 구관조는 요금소 직원들이 근무를 위해 출근하거나 퇴근하기 위해 지나칠 때마다 "안녕하세요" 또는 "사랑해요", "반가워요"라고 인사를 하고 있다.
시설공단이 구관조를 요금소 건물에 모신 것은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밝고 상냥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도록 했지만 좀처럼 입지 열리지 않는 문제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고 한다.
공단의 모 간부는 "인사라는 것이 하나의 습관인데 직원들이 몸에 익지 않아 어색해 하는 분위기였는데 구관조가 먼저 인사를 하면서 직원들도 덩달아 웃으면서 인사를 하게 됐다"며 "요즘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게 된데는 구관조의 역할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구관조를 친절 도우미로 모시자고 처음 제안한 주정해씨는 "직원들이 새 장 앞을 지날 때마다 먼저 인사를 건네는 아미 덕분에 밝은 미소와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친절도 제고 효과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한편 시설공단은 지난 해 자체진단 결과 광안대로 요금소의 60%에 불과한 동서고가로 요금소의 친절도를 올해는 80%, 내년에는 100%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우수직원 포상, 5초 미소운동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서고가로는 부산의 도심을 동서로 가로질러 놓인 도시고속도로로 하루 8만6천여대의 승용차와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이 통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