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하다. 특정 종교에 완전히 심취되지 않고서는 절대 불가능 할 것이다. 삼시새끼 걱정 없고 좋든 나쁘든 등을 대고 잘 수 있는 집이 있는 이상 성욕은 항상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다른 어떤 욕구보다도 강하게 작용한다.
항상 끼니걱정하고 제대로 눈을 붙일 수 없는 노숙자가 같은 여자 노숙자를 강간하는 사건 등을 언론을 통해 많이 접한 바 있다. 식욕이 해결되면 가장 먼저 눈을 뜨는 것이 성욕. 게다가 술이라는 마물에 취하면 성욕은 더욱 강해져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들도 서슴없이 하게 만든다.
여자나 남자나 성욕은 똑같이 존재한다. 하지만 한번 성욕이 생겼을 때 이를 자제하고 컨트롤 하는 능력은 여자가 월등히 높다. 남자의 성욕이라는 것은 직선적이고 단조롭다. 그래서 섹스에 대한 욕구가 생기면 어떻게 해서든 정액을 뽑아내야만 진정이 된다. 그리고 끝이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섹스를 못해 안절부절 못하던 사람이 사정을 하고 나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한다.
많은 사람들이 섹스는 육체적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교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하지만 남자들에게는 그다지 해당되지 않는 듯 하다. 남자의 섹스는 성기 집중적이다. 성기, 성감대를 통해 느껴지는 쾌감이 정신적 교감보다 우선시된다. 일반 주택가에까지 들어선 윤락업소를 보면 이와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거기에 샤워하고 기다리고 하는 시간을 빼면 길어야 40분이라는 시간 동안 무슨 정신적 교감이 이뤄지겠는가.
빠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자위행위. 정액이 성기를 통해 배출되고 오르가즘이 온 몸의 신경세포들을 팔짝팔짝 뛰게 하는 그 쾌감을 한번 맛본 이상 그 유혹을 뿌리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오르가즘의 맛을 모르더라도 남자는 본능적으로라도 섹스를 하게 된다. 종족 번식의 본능. 태어나 한번도 암컷 냄새조차 못 맡아본 숫강아지가 우연히 암강아지를 보면 달려들어 올라타 열심 허리질을 하는 행위. 누가 가르쳐주지도,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니지만 본능이 강아지의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남자라는 동물에게 있어 섹스란 생활의 일부분이다. 섹스를 나눌 여자가 없으면 돈을 주고서라도 윤락업소를 찾게 되고 돈 마저도 없으면 자위행위라도 해야만 한다. 건전하게 즐기는 섹스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지만 너무 몰두하게 되면 섹스의 노예로 전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