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용 유학정보 첫 번째 이야기
-일본 미용실의 시스템-
서울종합예술학교 뷰티예술학부 김 남 희 교수
일본은 미용실도 일반 회사와 마찬가지로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4월 초에 입사식을
치르고 미용실에 정식으로 입사를 하게 된다. 규모가 작은 개인 미용실이라 할지라도
대부분 4월 초에 새로운 직원들이 입사하고 입사식을 하는 이유는 일본에서는 미용사
자격증 제도가 철저히 제도화되고 이행되, 2년제 과정의 미용전문학교를 졸업하지
않으면 미용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미용사 자격증이 없으면 일본에서는 미용에 관계된 일을 할 수가 없다.
되고 미용전문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미용사자격증을 취득해 바로 현장으로 나가게 된다.
이 시기가 보통 매년 3월에서 4월로 대부분의 미용실이나 미용 관련 업체에서는 이때를 겨냥해
우수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나름대로 회사 홍보나 설명회를 진행한다.
일본 미용업계의 시스템이 이렇다보니 학생들이 대량으로 배출되는 3월, 4월 이외에는 미용인들의 유동이 그다지 없기 때문에 각 업체나 미용실에서 약간 여유 있게 직원을 채용하는 편이다. 필자가 일본의 미용학교에서 근무할 당시의 상황들을 보면 현장에 나간 학생들이 처음에
힘든 일에 적응을 못해 3개월 내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고 1년 내에 취업한 학생들의 3분의 1정도는 미용업계를 떠나는 듯했다.
그러면 일본 미용실에서는 처음 입사 후 직원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살펴보자. 처음 입사해서는 아무리 미용학교를 나오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할지라도 고객의 머리나 피부를 금방 만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주로 접객과 청소가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학교에서 아무리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다 할지라도 각 살롱에 따라 샴푸 방식이라든지 어시스트 방법이 틀릴 뿐만이 아니라 아직 모든 일이 서투른 직원에게 시술을 받는 고객에게도 불안감을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살롱에 맞는 방법을 충분히 교육받고 연습을 해서 단계별로 테스트에 합격을 해야만 처음으로 고객의 머리나 피부를 만지게 된다. 그래서 살롱에 따라 오픈 전 아침교육에서 영업이 끝난 후 교육까지 입사 후 3개월 정도는 매일 밤 12시 정도까지 일을 하고 쉬는 날도 교육이나 세미나 등으로 거의 개인적인 시간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미용실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하며 출근은 영업 개시 시간보다 30분에서 1시간정도 빨리 해서 조회를 한 후 청소를 시작한다. 청소는 미용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아침 청소 외에도 수시로 바닥에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거나 샴푸대 주위에 물방울이 떨어져 있지 않도록 항상 주의 깊게 청소를 한다. 그리고 영업시간 중에는 계속 서 있어야 하는데 신입직원일 경우 처음에 입사해서 서 있는 자세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어 여기저기 청소라도 찾아서 하고 밖에 나가서 홍보물이라도 배부하는 등 일을 찾아서 하는 편이다.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거의 각자 도시락을 싸 오거나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사 와서 간단하게 먹는 편이다. 이렇게 미용실의 생활이 많이 힘들기 때문에 힘들게 공부해서 각자가 원하는 곳으로 취업을 했다 할지라도 1년을 제대로 버티는 직원이 많지는 않지만 1년 이상 제대로 일을 익힌 직원은 미용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미용인으로써 제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조건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뷰티예술학부 김 남 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