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쥐"를 보고..
[죄의 통찰]
박찬욱 감독만의 독특한, 그리고
인간의 전반적인 모든 감정과 양면성을 볼수 있었던 영화였다.
인간의 내면을 너무 깊숙한 곳까지 다룬영화이기에
관람인의 소화력이 부족하면, 그저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영화 였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이영화의 평이 4점대 였는지.. 이해가 될듯도 하다.
물론, 나역시도 이영화를 보고 집으로 향하는 시간동안 무겁게 누르는 어두움과
정리하기 힘든 복잡함들로 아픈머리를 잡고 한참을 앉아있었다.
박찬욱감독의 박쥐는 일괄적인 맥락이 없는듯했다.
기존의 복수시리즈처럼 복수라는 주제를 기준으로 전개가 되지 않고,
초기, 전개과정에서부터 종교적 신성함, 몸과 맘이 완전히 분리된 양면성,
성직자로서의 회의감, 밑빠진독에 가득 채우려는 욕심,
온전히 모든것을 바치려는 희생, 모든고통을 받아들이려는 순종,
인간의 도덕적 판단력의 충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희생을 통한 새로운 탄생등등 이밖에 굉장히 포괄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전개했기에
관람인의 받아들임의 그릇에 따라 모두 다른영화로 소화 될것이라 생각된다.
영화내용중 모든 배역들이, 끝없는 자기 합리화로 채워가는 모습을 보게된다.
뱀파이어로써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간의 잠재된 욕구와 기본적인 본능에 대한 채움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었다.
자살동호회 사람들의 혈액을 마시면서 편안한 죽음으로 인도한다고 말한다.
절대 살아있는것은 죽이기 않겠다고 하지만, "잔인한 사랑을 위함"이란다며 친구까지 죽인다.
영화상에서 배신에 대한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친구의 와이프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살해한다.
하지만, 그녀를 죽이고는 다시 자신의 피로 그녀를 살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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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자살로 향하는 길에
자신을 찬양하는 장애인중 한 여자를 고의적으로 강간하려하고
그 모습을 고의적으로 그들에게 보여주려한다.
희망을 빼았아버린것이었다.
헛된 꿈에 대한 희망을 잔인하게 빼앗아 그 짐을 자신이 짊어지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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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는 참, 인간적인 영화인듯 했다.
-hara의 일기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