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문에 옷이나 물건이 끼면
저는 당연히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12시경에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역에서 내렸습니다.
내려서 출구쪽으로 걸어갈려고 하는데
어느 할머니 한분께서 긴 우산 끝이 지하철 문에 끼셔서 낑낑 거리면서 뺄라고 하시더군요.
지하철은 아랑곳하지 않고 출발할꺼 같은 분위기였고..
혹시나 할머니가 우산을 계속 잡고 계신다면 정말 큰 사고라도 일어날꺼 같았습니다.
그런데 죽어도 문은 안열리고 지하철은 그냥 출발해버렸습니다.
할머니는 순간적으로 우산을 잡고 몇걸음 뛰시다가
옆에 무슨 자판기 고치는 아저씨가 우산 놓으라고 소리치셔서 다행히 놓으셨습니다.
정말 아찔하더군요..
언제였드라.. 교대역이서였던가..
몇년전에 지하철에 옷이 끼어서 사람이 죽은 사건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외국에서는 아주 미세한것이 문에 끼더라도 문이 자동으로 열리도록 장치가 되어 있던데
우산같이 두꺼운물건이 꼇는데도 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니..
혹시라도 가방 끈이나 그런것이 끼었으면 어쩔뻔했나 싶더라구요.
그럼 가방을 벗더라도 가방안에 물건들은 다 어떡하고
배낭같은경우에는 벗는데도 시간이 걸리는데 그 당황한 상황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배낭을 벗을수 있겠어요..
솔직히 안전성을 생각했을때 너무 무섭다라구요..
물론,
사소한것때문에 문이 수시로 열린다면
그건 운행시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고. 굉장히 번거로울 수도 있겠죠..
하지만,
거기서 이미 문제가 시작되는거 아닐까요?
우리나라 사람들, 빨리빨리 사상때문에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거 같네요...
아무튼.. 오늘 그 아찔한 순간을 목격하고 나서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광장에 처음으로 이렇게 글이라도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