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5분 분량의 악몽을 꾸었다. 옅은 잠이었는지, 그 기억의 농도가 꽤 짙다. 몸이 떨린다. 그러다가..... 흔적을 남기려고 페이지를 열었다. 무심결에 습관적으로 검색사이트를 눌렀는데, 경신누나가 낸 책과 관련하여 팬미팅 인터뷰가 나왔다.
자세히 아직 보진 않았지만, 잊지 않기 위해 전체 스크랩하고, 경신 누나의 사진을 보고 느낀 한 마디를 남긴다.
그녀, 오필리어 같다. 생경한 경신누나의 이미지다. 악몽과 묘하게 희석되면서 꽤 진한 휘발성으로 슬픔을 묻히고 있다. 지금 내 몸이 느끼는 이러한 반응. 솔직히 무섭다.
이상 SFiesta...... 두/렵/다.
떨리는 몸을 안정시키기 위해 걱정스레 마루로 나가 보일러의 전원을 켰다. 그런데 뉴스가 흘렀다.
"남부지방에 해일이 일고 파도의 파고가 높으며..... 남양주 지방에서는 버스 전복사고로 * 명이 죽는 사고가......"
소름들이 파도를 친다. 연계성 전혀 없는 것들인데, 마치 재난 영화처럼 이미지들이 휘몰아쳐댄다. 갑자기 경신누나가 걱정된다. 진심으로....
부디 이것이 온전히 나만의 착각이기를.. 셀프 어뷰즈 이기를....
이상 Lang.... 서서히 안정화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시도 중이다. 스웨터까지 꺼내 입었다. 마음으로는 온 몸에 스티로폼을 두르고 프다. 자기 자신을 처절히 보호하려 애썼던, 편의 정신병원 그녀처럼.
오늘은 왠지 지하로 내려가야 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