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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짱의 홀로하는 제주도여행<<고사리꺾으러 올래??>>

송지혜 |2009.05.21 13:26
조회 185 |추천 0

W.I.S's story <<20090417 in jeju_>>

 

.....................................................................................................................

 

전날 둥지식구들과의 식목도모(?) 자리에서 너무 달려주셨다.

식당에서 한라산 두병 섭취.

둥지로 돌아와 맥주와 금가루가 다량함유된 양주 섭취.

태어나서 처음마쳐본 한.라.산.

도수는 일반소주보다 높은데 음... 맛은 소주보다 마시기 편하고 달다(?).

간만에 마신 술때문에 밤새 잠을 설치다 안되겠다 싶어 눈을 떴더니 새벽 세시.

쒜엣.

눈만 말똥말똥하게 뜨고 있다가 여섯시에 고사리꺾기에 동참했다.

 

 

 

백호 사장님차로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고사리밭. 정확히 말하면 그냥 벌판(?)이다.

고사리도 있고. 달래도 쑥도 있다.

고사리 꺾으러 오신 제주도 현지분들 틈에 껴서 열심히 고사리를 찾았다.

 

<< 고사리 꺾을 때 주의할점 >>

@ 숲속 깊이 들어가지 말 것.

@ 간간히 일어나 일행들의 위치를 확인할 것.

   (갈대가 사람키보다 높이 자라 까딱하면 길도 잃고, 일행도 잃는다.)

@ 뱀조심 할 것.

   (이 시기의 뱀들은 독이 바짝 올라있다고... 뱀 한번 보면... 나뭇가지가 죄다 뱀으로 보인다.)

 

 

한참을 헤매다 드디어 고사리를 찾았다.

아... 고사리가 이렇게 생겼구나.

그렇다. 고사리는 시장에서 보는 갈색의 축축들어진 식물이 아닌.

초록색에 솜털 보송보송한 허리를 곧추세우고 있는 수줍은 식물이었던 것이다.

고사리는 해가 뜨면 찾기가 쉽지 않아서 새벽녘에 꺾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다고.

내 눈에도 보여줘서 고마워잉.

푸힛. 꺄악

 

 

 

장장 네시간 동안 열씸히 고사리를 꺾었다.

이렇게 오랬동안 무엇에 열중한게 얼마만인지.

엄마한테 이쁨받을 생각에 마음이 흐믓. 방긋

에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그나저나.

이제 고사리도 꺾을만큼 꺾었고. 허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화장실도 가고싶은데.

데리러 오신다던 백호사장님은 감감 무소식.

같이 간 언니들이랑 번갈아가며 독촉(?)전화를 했지만 백호사장님은 오시질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기다리는 것뿐.

 

 

 

 

 

으아.

진짜 하늘색의 제주도 하늘.

할 수만 있다면.

구름이랑 한 주먹 쥐어서 고사리 봉지에 같이 넣어 가고 싶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호사님이 오시고.

제일 급한 불부터 끄기로 했다.

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밥.

제주도산 전복이랑 각종 해물이 들어간 해물탕탕.

사실 난.. 전날 마신 한라산덕분에 속이 안좋아 맛만 봤다. 삐질

아까비 아까비.

 

 

이 컨디션으론 도저히 오늘 일정을 소화 못 할 것 같아 둥지로 돌아와 잠깐 눈을 붙이기로 했다.

전기장판 뜨끈뜨끈하게 틀어놓고 한시간 정도 자고 나니 조금은 살 것 같다.

내가 자는 동안 다른 일행들은.

누구는 올레길로. 누구는 공항으로. 누구는 제주의 또다른 곳으로 모두 떠났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작별인사도 다 못하고. 휴우.

나도 더 지체할 수 없어. 부랴부랴 길을 나섰다.

안녕 둥지.

안녕 백호사장님.

 

 

성산 일출봉.

수학여행온 아이들과 중국.일본.미국 등등등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하지만.

그보다 눈에 들어온건 그림같은 풍경.

자연은 위대하다.

 

 

 성산 일출봉에서 바라 본 우도.

 

 

 매력적인 물빛이다.사랑해

해녀들이 물질하는 시범을 보인다.

 

 

우도 배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정상까지 오르진 못했다.

솔직히 그 언덕길을 올라가려니.. 후덜덜...

안그래도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정상까지 올라갔더라면 우도에서 기어다녔을꺼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한장.

경사가 진데다 바람까지 불어서 삼각대가 몇번이고 쓰러지고 쓰러지고.

그래도. 찍었다.

난. 의지의 한국인이니까. 메롱

 

 

아슬아슬하게 배를 놓치고. 슬픔

한시간을 기다려 배에 올랐다.

나의 애마도 함께.

 

 

우도로 고고씽.

저기 보이는 저 섬은... 우도가 아니다.

우도 인줄 알고 찍었는데.

저 섬은 무슨 섬일까. 삐질

 

 

드디어 도착한 우도.

 

 

 

 

 

<< 빨간머리앤의 집>>

빨간머리앤에 대한 각종 자료. 인형. 책들이 모아져 있다.

바다를 보며 차를 마실수도 있고.

원래는 펜션이었는데 개조해서 지금의 << 빨간머리앤의 집>>이 되었다고.

이층에도 전시실이 있는데 개방되어 있진 않아 일하시는 분께 양해를 구했다.

친절하신 분 덕분에 좋은 마음으로 기분좋게 구경할 수 있었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즐거움

 

 

<< 빨간머리앤의 집>>에서 나와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다.

 

 

 

 

 

예전에 내가 정말 존경(?)하던 국어선생님께서 죽기전에 우도에 꼭 가보라는 말씀을 한적이 있다.

그래서 인지.

우도는 내게 동경의 그곳.

하얀 모래사장. 에메랄드색 바다.

 

이 곳이 진정 우리나라의 한부분이란 말인가.

내 사진솜씨가 형편없어 우도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삐질

 

 

 

 

 

 

 

 

 

 

 

 

 

마지막 뱃시간을 놓치지 않으려 세시간을 쉬지 않고 달렸다.

그리고 우도 한 바퀴를 다 돌아 처음의 그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다시 배에 스쿠터를 싣고 성산항으로 돌아오는데.

뭔가 놓고 온것마냥 마음이 불안불안 했다.

가방 여기저기를 뒤졌다.

우도의 특산물이라고 해서 거금을 주고 산 땅콩한봉지도. 지갑도. 핸드폰도. 디카도 다 있고.

헬멧도 내 머리위에 얌전히 잘 있었다.

난 왜 불안했던걸까.

도착을 알리는 고동소리가 들렸다.

 부랴부랴 스쿠터를 끌고나와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숙소인 <<소낭게스트하우스로>> 달리고 달렸다.

 

 

소낭게스트에 들어와 짐을 풀고 따뜻한 물에 샤워도 했다.

아침에 꺾은 고사리도 팍팍 삶아서 잘 마르라고 소쿠리에 담아놨다.

소낭게스트촌장님은 어제 본 분처럼 낯익고 참 따뜻하신 분이다.

 

 

소낭에서 만난 식구들.

각자 제주도에 오게된 사연도. 여행일정도. 여행하는 방법도 다르지만.

단하루. 이곳에 함께 묵는 다는 것만으로 쉽게 친해지고 마음을 연다.

다들 밝고. 유쾌하다.

 

일층에는 남자분들 취침.

이층에는 여자분들 취침.

밤 12시엔 소등.

아침 5시 30분 기상.

소낭에서의 규칙.

 

 

 

거실에 있는 라*꾸라* 침대와 난로.

 

 

안에서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는 동안 커다란 솥뚜껑위에서 고기가 자글자글 익고 있다.

총장님이 손수구어주시는 소고기같은 돼지고기. 방긋

 

 

식사 준비완료. 전투준비완료.

한라산은 어딜가나 빠지질 않는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는 저녁식사가 끝나고 뒷뜰에서 허브잎을 뜯어와 허브차를 만들었다.

불을 끄고 촛불을 껴고 모두 마루에 모여 앉았다.

 

 

통성명도 하고. 제주도의 어디가 좋더라. 뭐가 맛있더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 날. 이 자리에 모인사람들 중에 생일이 네명이나 있었다.(그제.어제.오늘.내일)

축하는 해야겠고.

근처 슈퍼는 진작에 문을 닫았고.

하는 수 없이 차를 렌트해온 나작가님과 부산언니가 사십분을 달려 생일상(?)을 마련해주셨다.

 

 

어렵게 마련된 생일케이크. 케이크

쵸코파이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지 처음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 생일엔 축하 한번 찐~하게 받았다.

 

 

어느덧. 취침시간.

내일 오름투어를 위해.

다들. 긋나잇.

난............. 눕자마자 잠들었다는.

오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사진 참..... 엄하다.....^^//

다른 친구가 찍은 거 퍼온거라 화질이 즈질ㅋㅋㅋㅋㅋ

다시 봐도 즐겁다.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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