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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특이한 남자친구...

훔냐 |2006.08.18 19:08
조회 1,648 |추천 0

2002년 12월.. 올해 12월이면.. 4년이네요...

내년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집에서 허락도 받은 상황이지만...

결혼은 현실이다 보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머.. 자랑은 아니지만....

만난지 3개월만에 관계를 했고...

중절수술도 하였습니다.

그때는 학생이였고... 최선의 선택이였습니다...

물론 눈물도 많이 흘리고.. 후회도 많이 하였습니다....

 

저랑.. 남친은 통하는 구석이 거의 없습니다...

전 너무 평범하고,, 좀 보수적인면이 있는데..

남친은 너무 특이하고.. 많이 밝히는 편이지요...

 

사귀면서 지금까지.. 수백번도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첫경험을 하고나서..

첫경험하는 남자랑 결혼해야 한다는 망상에 빠져.. 헤어질수가 없었고...

두번째는...

임신한걸 알아버렸기 때문에... 헤어질수 없었습니다...

세번째는... 그리고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중절수술한 죄책감때문에..

어떤남자들이 날 받아줄까?? 결혼해서 남자가 알아버리면 어쩔까?? 하는 생각때문에...

헤어졌다가 붙는게 수십번...

끊어 버리질 못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 누구도.. 제가 중절수술을 한지 아무도 모릅니다...

남친주변인들이 아는지 모르는지는 전 모르죠... 말을 했는지.?? 안했는지..??

 

한달전.. 저희 부모님이 결혼시기에 대해서 반대가 심하셨지만...

결국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남친 부모님한텐 아직 허락받은것은 아니지만...

남친에게 내년에 결혼하라고 하신다고 합니다...

그럼.. 허락받은거나.. 마찬가지 겠죠??

 

이만..  각설 하고.. (너무 길었죠?? 헤헤~)

 

위에도 언급하였듯이.. 전 평범하고.. 남친은 너무 특이하고 독특합니다...

첫번째.. 저희는 속궁합이 전혀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남친은... 관계하는걸.. 너무 조아라 합니다...

전.. 그냥 싫지도 좋지도 않습니다...

머.. 하고 싶다 이런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하면 하는거고.. 안하면.. 좋은거라고 해야 하나??

암튼.. 사귀고 3개월 만에 첫 관계를 하고...

정말.. 호기심 때문이였습니다.. (어리석었죠...ㅠ.ㅠ)

하면 어떤기분일까?? 진짜 첨하면 죽을정도로 아픈가?? 등등... 이론상으로만 빠싹하던...

그래서 첫경험을 하였습니다...(남친이 많이 원했죠...)

그 이후 자주.. MT를 갔었습니다.. 처음에 거의 매주~

그땐 학생이여서..부모님께 찜질방이며.. 동아리 MT 과 MT를 핑계대며...

주말마다 외박을 하였드랬죠...

그땐 그게 싫었는데.. 왜그랬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어렸고... 그저 남친은 무서운 남자였습니다...

몇번의 헤어짐과.. 사연으로 지금은 많이 부드러운 남자(?)가 되었씁니다.

요즘은 저의 거부로.. 한달에 한번?? 세달에 한번?? 할때도 있구요...

MT가서도.. 그냥 DVD만 보고 나올때도 있습니다 --+

 

둘째는 성격차이...

남친이랑.. 전화통화를 1분이상 하면.. 무조건 싸움니다...

만나서 데이트를 할때면 그다지 즐겁지가 않습니다...

한가지 사연을 들자면 남친이 사촌동생(4살)을 볼 기회가 있어.. 잠시 보았는데...

제가 통화로 "동생 귀엽지??" 물었더니...

"난 남자애기들을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안들더라"

그래서 전 그랬죠..."진짜 안귀여워?? 넘 이쁘지 않아" 그랬더니..

"여자애기면 귀여웠을텐데.. 난 별로~"

이럽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귀엽지 않더라도 "어~귀엽더라" 이러지 않습니까??

제 사촌동생 정말 귀엽습니다...

성장앨범 같은거 찍으면.. 홍보앨범 사진으로 쓰일만큼.. 정말 이쁘게 생겼습니다...

머.. 항상 이런식으로 부정적이고.. 제가 말을하면 비꼬웁니다...

그러니.. 1분이상 통화를 하면 싸움이 되죠..

늘 제가 물어보면.. 대답은 부정적입니다...

남친이랑 대화를 해볼려고..

대답은 항상 "부정"적이고.. 몇마디 대화라도 오가면 "싸움"으로 이어집니다...

또, 저희는 약속이란걸 일주일 전에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

남친은 항상 저의 약속보다는 주변사람들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죠...

저랑 약속을 했다가도.. 무슨일이 생기면.. 연락이 안되다가...

혼자 집에 바보처럼 앉아 있다.. 저녁에 연락이 됩니다...

그래서 항상 당일날 약속을 잡습니다...

서로 회사생활하고 바쁜데.. 이런식으로 주말마다 약속도 못잡고...

언제 만나자고 할지 모르는 남친때문에.. 항상 집에서 뒹구르르~~~

머.. 이것도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이런일들 땜에 남친에게 이런것좀 고쳐줬음 좋겠다고 하면...

그때부터 싸움이 됩니다..

짜증난다는 식으로.. 삐지기는 얼마나 잘 삐지는지 ...

 

세번째.. 구속이라고 해야 하나??

남친은.. 제가 자기가 원하는데로 모든걸 해주길 바랍니다...

예를들어.. 파마를 할려고 하면.. 절때 안된다고 합니다...

회사 출근이 7시 30분까지라...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거기다 좀 심한 곱슬이라.. 매직을 하더라도 일주일도 안되 다 풀려 버리고,,

매일 아침 머리감고 드라이로 머리 말린후 고데기로 머리 피고 나옵니다.

그래서 파마를 하면.. 머리 말릴 필요도 없고.. 고데기로 펼 필요도 없으니...

그냥.. 파마를 하겠다고 하니.. 절대 안됩답니다...  저랑 어울리지 않는 다나요??

결국 파마는 했지만.. 조건이 매주"로또"를 사달라는 겁니다

짜증나고 황당하고 암튼.. 한번 딱  사주고 말았지만....

정말 특이하지 않나요??

 

네번쩨.. 뻥이좀 심한 효자??

맛있는거 먹으러 가서.. "부모님도 한번 데리고 와야 할텐데..."

그래놓고 데려가는거 몇번 못봤습니다...

여행 얘기하며.. "부모님들은 옳은 여행 한번 못다녀 오셨는데.. " 그러더니...

명절때 혼자 해외여행 다녀 옵디다...

휴가때 "올여름 휴가는 부모님이랑 보냈음 좋겠다...3박4일정도??"

그 휴가를 저더러 같이 가잡니다...

저희가 상견례를 한것도 아니고...

결혼허락도 완벽히(?) 받은것도 아닌다..

싫다고 했더니.. 저더러 "특이한애"랍니다...

결혼해서 어떻게 할지 뻔하다는둥.. 니같은애 첨봤다는 둥...

남들은 그렇게 해서 잘만 간다는데..

암튼.. 휴가가 맞지 않아.. 1박2일만 같이 보냈습니다...

불편한게 한둘이겠어요??

거기다 토욜 출발하는데 금욜날 전화와선...

방이 없다고.. 저보고 예약하랍니다 ㅡㅡ; 머 이런 준비성 없는 사람이 다 있는지...

결국 남친이 예약은 했지만..

암튼.. 말로 다 못합니다...

근데 집에가서 보면 효자는 무슨.. 부모님한테 진짜 못합니다...

 

암튼.. 이런것 말고도 안맞는 부분이 수도 없이 많죠...

저도 많이 노력하고.. 남친도 처음과는 몰라보게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도 살아온게 틀린데 그게 하루아침에 고쳐 지는것도 아니고...

부딪치는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제가 성격이 좀 모나있는 부분도 있구요...

머.. 그다지 애교가 있는 성격도 아닙니다...

그래서 남친이랑 더 많이 부딪치는 거겠죠....

 

하아~... 글로 쓸려니.. 전달되지 않는 부분이 많네요...

물론 제 글솜씨도 없구요...^^;

 

내년 9월쯤 결혼 할 얘정인데...

너무 틀린 점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너무많이 드네요...

물론 남친도 제가 탐탁치 않고.. 이런점좀 고쳐줬음 하는 부분도 많겠죠...

제가 이렇게 느끼는데.. 남친은 오죽하겠어요??

 

저랑 남친.. 5살 차이 납니다...(24살,, 29살...)

혹시나 해서 궁합을 봤는데.. 궁합은 그리 나쁜편은 아니구요...

그래서 그냥 결혼할려고 했는데...

너무 안맞는 부분이 많아.. 살다가 이혼하는것 보다야..

시작을 하지 않는것이 좋을꺼 같아 조언을 구합니다...

남친.. 좋을땐 정말 좋은사람이긴 합니다...

그러니.. 4년정도되는 시간을 함께 했죠....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좀 해주세요.........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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