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지금 이 추모분위기 어이없다.
5년 임기동안 노대통령 욕하고,
뇌물수사때 욕하던 사람들 다 어디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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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여론이 180도 가까이 바뀌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역시 다 똑같은 놈들이네"였다가
"검찰-혹 정부-이 죽였다"가 되어버렸다.
난 이런 분위기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지만,
이번 일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한편으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실망스럽기도 하다.
많은 네티즌이 뇌물수사때 욕하다가
죽고나니 옹호분위기로 가는데 그게 옳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뇌물관련 수사때는 괜찮았는데
-수사중이라 정확하게 규명,발표된게 없기 때문에-
자살하고 나니 실망스러워졌다.
대한민국은 자살률이 굉장히 높은 나라이고,
최근 잇따른 스타들의 자살 관련해서 자살이 빅이슈가 되었었고,
스타들의 자살을 모방한 자살마저 발생한 국가가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자살을 해버리면
그 후폭풍이 어떻게 나타날지 생각을 안해봤을까.
또한 유서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때문에 고통받고 울것같다면서
그렇게 목숨을 끊어버리면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마지막에 그렇게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인 게 실망스럽다.
나는 권양숙 여사와 노건평씨가 원망스럽다.
역시나 정확히 규명된 것은 없다.
두 사람이 정말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노무현 대통령 역시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뭐가 어떻게 된건지도 잘 모르겠다.
잘 모르기에 실망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고인에겐 안된 일이지만, 자살은 정말 실망스럽다.
자살에 대한 후폭풍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엉뚱한데서 후폭풍이 불고있는데
바로 여론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결국 다 똑같은놈이다"에서
"검찰이 죽였다"로 바뀐 것,
절대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
대통령의 서거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밝힐 것은 정확하게 밝혀야 하지 않겠는가.
이 분위기를 타고 검찰이 죽였다라는 식으로 여론을 몰고가
수사를 중단시키려는 무리들이 있다.
이런 나라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무리들에 이끌려
"검찰이 죽였다. 무조건 무죄다.
사람이 죽었는데 무슨 수사를 계속하냐.
수사를 중단해야된다. MB와 청와대 잘못이다."
이런 식으로 여론이 형성되는것은 문제가 있다.
결국 똑같은 놈이였는지,
조금은 다른 정치인이었는지,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한다면 오히려 밝혀야 하지 않겠는가.
뇌물혐의사 사실이라 해도
대통령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안좋은 모습까지도
자신들이 사랑했던 대통령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고,
혹 뇌물혐의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결국 똑같은 놈이 아닌, 정말 달랐던 1%의 정치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않겠는가.
결국 문제는 네티즌이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이 추모분위기 어이없다.
5년 임기동안 노대통령 욕하고,
뇌물수사때 욕하던 사람들 다 어디갔는가.
그 욕먹을때 댓글하나 못달던
진짜 노무현 팬들은 언제부터 이렇게 많아졌는가.
그 욕하던 사람들이
온갖 추모글과 동영상 퍼날르는거 참 어이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뇌물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다시 또 욕할 사람들 아닌가.
이런 냄비근성 여론에 휩쓸려
수사마저 중단되면 대한민국 정말 막장이다.
대통령 서거하신거 정말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추모할만 하고 추모 받을만 했던 사람이다.
노사모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분이다.
기존 정치인들과는 분명히 조금이라도 달랐던 분이다.
그런 분의 추모분위기 때문에
나라의 중요한 문제인 뇌물 사건이 묻혀버린다면,
그건 오히려 죽은 사람에 대한 실례다.
결코 수사는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잘못까지도 용서하고 받아들일수 있어야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가식적일지도 모르는 추모분위기처럼
정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한다면,
마지막까지 모든것을 밝히고,
그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이었다고 해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