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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진행형이신분들 꼭 봐주세요

유슬 |2009.05.29 01:43
조회 93 |추천 0

어언 7개월 넘게 하루도 빼지않고, 아니 명분에 헤어졌다고해도 항상 마음만은 함께 했었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철부지에 아무것도 모를나이, 하지만 꽃다운 나이 열일곱 입니다.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소설 속 에서나 본다면 십대의 사랑은 참 순수하게 그려진다죠.

 

하지만 현실과 소설속의 차이는 분명했습니다.

 

열일곱 밖에 안된 나이로 불과 1~2년 전 두번의 아픈 사랑을 겪었고, 그 후 몇달 뒤 어리지만 나만 생각해주는 바로 오늘 헤어진 2살 연하의 남자친구를 만난거죠.

 

그 사람 나이 열다섯 그래요. 어린 나이입니다.

 

물론 저도 어린데 그 어린 남자를 만나서 친구들에게 뭐라고 듣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된 사랑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사람이 절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되었죠.

 

덕분에 그 동안 스쳐지나갔던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날 그렇게 나쁘게 대해줘서 너무나도 고맙다고, 그래서 이 남자를 만났나 보다고..

 

그렇지만 전 몰랐습니다.

 

항상 제 옆을 지켜주며 저만 바라봐주던 그 사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제가 워낙 자존심도 세고 성격이 더럽거든요.

 

그 사람은 그걸 일일히 다 받아줬었다죠..

 

조금만 힘들어도 차마 할 수 없는 말들을 내뱉곤 했었습니다.

 

많이 아프게도 하고 상처도 많이 줬습니다.

 

그러고 나서 정말로 헤어지게 된 날.

 

전 그다지 아프지 않았어요.

 

그 사람의 소중함을 잘 몰랐었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오랜시간 함께 했었던 사람이 없어지니 이상하더군요.

 

그냥 외로움일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 생각은 더 나기 시작하는데 더 이상 견딜수 없을것같아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만났습니다.

 

그 쎄디쎈 자존심 다 버리고 말했어요.

 

내가 다 잘못했다고 잘해주겠다고 돌아오기만 해달라고..

 

안되겠다더군요..

 

하지만 그 사람.. 워낙 여린 사람이라 그 전에 많이 사랑했던 사람 차마 외면할 수 없었나 봅니다.

 

다시 시작한 사랑에 저는 기분이 날아갈듯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앞으로는 절대 상처주지 말아야겠다 하며 그 사람이 화를 내도, 그 전보다 덜 좋아해주는 것 같아도 참았습니다.

 

저만 사랑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 역시 쉽진 않더군요.

 

그렇게 몇일 뒤 바로 오늘 입 밖에 헤어지잔 말 단 한번도 내뱉지 않던 그가 헤어지자고 합니다.

 

그 동안 많이 지쳤답니다.

 

잘 해주고 싶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답니다.

 

그 순간 그 사람이 밉다는 생각보단 그 전에 잘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가 됐습니다.

 

조금만 더 잘해줄걸.. 조금만 더 잘해줄걸..

 

혼자 이 말 내뱉기를 수십번..

 

사람은 있을 때는 그 사람의 소중함을 모릅니다. 지금 미칠듯 괴로워 하고 있는 저도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이해도 안됐습니다.

 

그리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 나는 그 사람에게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줬으며 아픔을 줬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그 사람이 그만하자는 이야기를 하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맨 처음 어리다고 비웃던 친구들도 말합니다.

 

그 만한 남자 없었다고, 이번에 변해버린 모습에 많이 놀랐다고

 

제 나이 아직 열일곱 입니다.

 

그래도 이 사랑 죽어도, 평생 잊혀지지 않을 듯 합니다.

 

어른들이 보시기에 '어린것이..' 하며 비웃으실 수도 있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나이를 떠나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다고 봅니다.

 

이것만은 알아주세요.

 

아무리 자존심 쎈 사람이라도, 정말 사랑하면 그렇게 됩니다.

 

제발.. 있을 때 잘해주세요.. 저도 그 소중함 뒤늦게서야 깨달았지만 별 소용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아프게 하는 짓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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