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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고래' 내 여자친구를 어쩌나?

김종서성형... |2009.05.29 12:40
조회 996 |추천 0





보통은 “남자친구가 술을 많이 마셔 고민이에요”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는 반대입니다. 물론 저도 술을 조금 마시긴 하지만 그녀는 저에 비해서도 아주 월등한 술고래입니다. 이런 그녀와 계속 사귈 수 있을지 혼란스럽네요.

글 / 젝시라이터 스트립문






‘술고래’ 그녀의 감당 안 되는 작태들

주 3~4회 이상을 술의 바다에서 허우적

친구와 대화할 게 많으면 카페를 가면 되고, 스트레스 받으면 집에서 휴식하면 되지. 뭔 놈의 술집은 줄창 가는지. 기쁘면 기쁘다고 찾고 슬프면 슬프다고 찾는 술집, 지겹지도 않나?
간도 음주 후 3일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한 주에 3~4회 가면서 원샷을 일삼으니 이건 너무한 거 아냐. 네 건강도 염려스럽지만 술고래 여자친구를 둔 게 남자로써 딱히 어깨에 힘들어가지 않는 것도 사실. 여자친구야, 제발 부탁인데 예쁜 카페에서 우아하게 차나 마시면 안되겠니?


소맥, 양맥, 소막! 마구마구 섞어먹기

하나의 주종만 먹기에는 성이 안 차는지 연구실의 학자처럼 이것저것 섞기는 왜 섞니. 소맥(소주+맥주), 양맥(양주+맥주)도 부족해서 소막(소주+막걸리)까지? 정말 실험정신도 좋다. 알코올농도가 약한 거 같다며 한잔 두잔 홀짝대다가 결국에는 더 취하는 거라고.
자꾸 술을 섞어서 먹으면 나중에는 습관이 되고 더 농도 높은 술을 찾아 알코올중독자처럼 눈에 불을 켜지 않을까 걱정된다. 네가 마시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욕심 부리지 말고 하나의 주종만 먹자.


술만으로 부족해서 옵션 더하기

‘술만 마시면 OO가 당긴다?’ 술을 마시면 생각나는 게 어디 한 두 개니. 담배도 당겨, 음식도 당겨, 하다못해 섹스도 당기지.
담배를 피우면 여자의 생명인 고운 피부가 망가지고 냄새까지 난다고. 내 여자친구 몸에서 상큼한 비누 향은 못 날망정 술과 담배에 찌든 냄새가 나야겠니? 또 술 마시면 음식이 더 당긴다면서, 지금도 쪄있는 술 살은 대체 언제 뺄 거니.
그리고 술만 마시면 생각나는 섹스? 나와 술 마실 때는 괜찮지만, 다른 남자와 술 마실 때면 취해서 이놈, 저놈에게 애정 표현할까 불안하다. 그래도 믿으니 참겠지만, 설마 나중에 마약까지 당긴다 하지는 않겠지?


술만 취하면 전화로 시비 걸기

자정이 다 된 시간에 네 전화가 울리면 받을까 말까 고민이야. 그래도 여자친구니 안전하게 집에 들어가고 있는지 걱정돼서 받기는 하지. 아니나 다를까 “야,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이 XXX야! 딸꾹~”
술만 마시면 시비를 걸며 싸우려고 드니 평소 그렇게 나한테 쌓인 감정이 많았나? 잘못한 기억이 없는데 다짜고짜 욕부터 하면 아무리 사랑으로 용서한다 해도 이건 아니잖아. 게다가 다음날 자기가 시비건 것조차 기억 못하면 좀 억울한 게 아니지. 이런 상황들이 네가 술 먹을 때마다 반복되면 나중에는 오만 정이 다 떨어지는 것 같다고. 술고래 마누라의 주정은 이제 정말 지긋지긋해.



Tip 술고래 여자친구와 타협하기

여자친구가 담배를 피운다면 금연패치를 선물하고 함께 금연하는 계획을 세운다. 술만 마시면 시비 거는 여자친구라면 휴대폰의 녹음기능으로 목소리를 녹음해두고 다음날 직접 만나서 들려준다. 본인도 깨닫는 바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술을 줄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주 몇 차례 이상 술을 마실 경우, 벌금 내기나 밥 사기 등의 약속을 하고 반드시 지키도록 한다. 전화나 문자로 응원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또 맛집, 멋집을 사전에 조사해두고 데이트 시에는 웬만하면 술집을 피한다.
평소 농담 반, 진담 반의 협박으로 경각심을 갖게 하는 것도 좋다. 바로 이렇게! “너 자꾸 술 마시면 알코올 중독 치료소에 집어넣어 버릴 거야!!”

* 사진 출처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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