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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눈물의 의미

정세욱 |2009.05.30 21:29
조회 34 |추천 0

예전에 박정희 대통령이 죽었을때, 혹은,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 되었을때

국민들은 아주 구슬프게 울었었지요.

그리고, 그 전 육영수 여사께서 돌아가셨을때도 우리 국민들은 마치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처럼 그렇게 슬프게 울었답니다.

 

최근에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후, 국민들의 눈물을 보며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권위적이고, 통제적인 사회였었고, 그래서 그것의 중심구도였던 이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니, 마치 우리 신체의 일부를 무엇인가로 꽉 누르면 처음에는 심하게 아프다가 시간이 흐르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 지듯이, 그리고 그 누르는 무언가를 치우면 다시 아픔이 시작되듯이 그렇게 그때의 국민들은 정말 슬퍼서라기 보다는 자신들의 모든 것을 통제하던 커다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니, 그 허전함,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물리적인 통증에 울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고 노무현 대통령은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분들이 자의로, 스스로 찾아와서 같은 슬픔을 나누고....너무나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저도 한때는 독재타도를 외치며, 대학때 시위현장마다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정말로 내가 바라던 대통령이 나왔다라는 것에 대해서 한때 너무 행복했었고, 너무나 기뻤었답니다.

 

지금의 정권은 그때의 통제되고, 억누르는 정치방식을 최고라 여기며, 국민들을 압박합니다. 뭐가 그렇게 찔리는지, 뭐가 그렇게 무서우지, 그들은 그렇게 항상 숨기고, 항상 진압하려 합니다. 한마디로 소통과 대화가 없는거죠. 오늘도 국민들의 의식은 무시한체 마치 조선시대처럼, 왕이외의 다른 사람이 추앙받으면 추앙받는 당사자가 역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들은 그렇게 우리국민들을 통제만 하려듭니다.

 

국민들은 노짱으로 인해 알껍질을 까고 나왔지만, 그래서 더 큰 무언가를 원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알껍질을 까고 나오기를 처음부터 반대했던 지금의 정권은 아직도 우리 국민들이 알에 갇혀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 적으로 그래도 행복합니다.

제가 대학때 시위현장에서 그렇게 미치도록 투쟁하며 꿈꿔왔던 한가지는 이룬 샘이니까요. 노짱으로 인해서......앞으로도 저의 꿈은 계속 될 것이고, 여전히 마음으로나마 투쟁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때나마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던 노무현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번째는 짧게나마 당신이 있어 행복했었고, 또 행복에 젖어 행복한 줄도 몰랐던 저의 무심함에 당신이 죽어가는 줄도 몰랐던 나의 무관심에 엎드려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속 좁은 나라에서 어느 누구도 뻔한 결말 때문에 가려 하지 않았던 그길을 손수 자청해서 달려온 당신, 그래서 너무도 답답했었을 당신.....사랑합니다.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께 대통령님이라는 경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당신께 감사의 말씀 거듭드립니다. 그곳에서 남은 당신의 꿈을 꼭 반드시 이루소서....편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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