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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명 탄 브라질-파리 A330 대서양서 실종

김경훈 |2009.06.02 13:00
조회 1,339 |추천 0
228명 탄 브라질-파리 A330 대서양서 실종 228명 탄 브라질 리우발(發) 파리행(行) 여객기 실종

1일 대서양 상공에서 사라진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는 31일 오후 7시(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공항을 떠난 지 3시간30분 만에 드골공항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다. CNN방송은 사고 여객기가 "매우 강한 난기류(turbulence)를 뚫고 가다가 번개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여객기는 "전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무선 메시지를 보냈다고 에어프랑스측은 밝혔다. 이후 구조 신호는 없었다.

실종 당시 브라질 인근 해안의 기후는 맑은 편이었다. 항공 분석 전문가인 크리스 예이츠(Yates)는 "비행기가 너무나 빨리 추락하는 바람에 구조 신호를 보낼 시간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에어프랑스측은 "실종기 기장은 1만1000시간 비행 경력을 갖고 있으며, 실종 기종은 1700시간 운항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비행기에는 피뢰침이 장착돼 있어 뇌우(雷雨) 지역에 들어가 번개를 맞더라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피뢰침이 녹는 등 의외의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전기시스템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전기시스템 장애만으로는 비행기가 추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난기류 등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이 발생해 엔진 정지나 조종시스템의 결함이 발생하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에어버스 A330-200

실종 여객기에는 승객 216명,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중에는 유아 1명, 어린이 7명, 성인 여성 82명, 성인 남성 126명이 타고 있었다. 국적별로는 브라질인이 가장 많으며, 프랑스인이 40~60명, 독일인이 25명이라고 장 루이 보를루(Borloo) 프랑스 환경장관이 밝혔다. 가장 최근 기계 점검을 받은 시기는 지난 4월 16일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상파울루 주재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리우데자네이루 한인회와 주재상사를 통해 파악한 결과 한인 동포나 상사주재원은 사고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색을 맡은 브라질민간항공국의 더글라스 페레라 마차도(Machado) 팀장은 "사고 경위를 밝혀줄 블랙박스는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다. 수색을 마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어버스 A330-200

사고 여객기인 A330-200은 에어버스사가 제조한 쌍발엔진 기종 중 최신으로, 1995년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프랑스사를 포함해 82개사에서 600대가 운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신 장치를 갖춘 안전한 기종"이라고 평가한다. 도입 이전인 1994년 시험 운항 때 한 건의 사고만 보고됐을 뿐 정식 취항한 뒤에 안전상의 문제는 보고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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