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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김경호 |2009.06.04 19:14
조회 109 |추천 0

홍성흔의 '잘생긴 생얼'에 정신이 팔릴 즈음, 롯데 덕아웃 중간에선 흔치 않은 장면 하나가 목격됐다.

 


최기문(왼쪽)과 카림 가르시아, 두 사람은 서로의 옷맵시를 고쳐주고 있었다.

 


어디 그뿐? 몹시 만족스런 표정으로 왕주먹 하이파이브까지 하는 최기문카림 가르시아였다.

 

가르시아..

 

- 조성환, 우리 노는 거 부럽지? 솔직히 말해~

 

- 네 네, 무척 부럽습니다..^^

 

가르시아와 최기문의 장난기는 여기서 멈추는 걸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았다.

 

시작에 불과했다.

 

- 기문이형, 이대호 한번 놀려줄까요?


- 베리 굿 아이디어다..

 

- ㅎㅎ.. 생각만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그려~

 

작/전/개/시

 

- 대호야, 이걸 우짜노. 눈에 왕건이 눈꼽꼈네..

사실 이대호 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 시아형, 장난치지 마소..

 

- 왜그래, 아마추어 같이. 속고만 살았어..

 

- 기문이형, 형이 진실을 말해주세요..

 

- 가르시아 말이 맞다. 눈에 이따만한 왕건이 하나가..

 

순진한 이대호..

 

- 행님, 진짜?

 

하지만, 이 드라마는 더이상 지속될 수 없었다.

 

'돌아온 캡틴' 조성환도, '장난꾸러기 두 주인공' 최기문과 가르시아도, '순진한 거포' 이대호(왼쪽부터)도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이내 숨을 죽이며 가슴에 손을 얹는 것이었다. "마치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말이다.

 

실상..

 

멕시코 용병 카림 가르시아와 롯데 거인들이 연출하는 '덕아웃열전', 3일 SK-롯데의 문학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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