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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청년인턴제(생산직)

정동훈 |2009.06.10 23:26
조회 293 |추천 0

대학교 졸업후 4개월이 넘어가는 시점...

나는 우선 인턴직장이라도 구해서 일단 실무 경험부터 쌓으며 자신의 스펙또한 관리하고자 하는 목적에 중소기업청년인턴제에 등록하여 일자리를 구하고자 하였다.

2-3일이 지나 어느 중소기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면접준비에 앞서서 어느정도의 정보를 얻고자 인터넷을 뒤져봤으나 그 기업체는 인터넷을 뒤져보아도 기업체 위치만 지도에 표시되어있을뿐..다른 세부사항은 눈에 안띄었다. 나중에 가서야 금속 사출업체란것을 직접 회사에 가서 알게 되었지만(난 준비가 안되어있던터에 회사에 미리 50분전부터 와있었다.그래서 총무부를 통하여 회사에 대한 책자를 받고 나서야 진짜 회사의 정체를 알게되었다.)... 그 이후 내 심장은 설레는 두근거림이 아닌 우울한 두근거림으로 바뀌었으며...얼굴에서는 엄청난 긴장감과 벌게짐이 이무렵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아무튼 오전 10시반까지 총 4명이 면접을 보기로 하였는데(이 정보는 그 기업체의 차장님이시라는 분이 면접보기전30분전에 이야기해주셨음) 어느덧 시간이 지나 10시반까지 나혼자뿐이었고 그래서 대충 면접을 보게 되었다.그후 면접이 시작된지 5분이 지나 다른분이 오시더군...

하지만 나는 이순간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왜냐? 준비를 너무나도 안일하게 햇기 때문이다. 늦게 오신분에 비해 옷차림은 정장이 아닌 평상복이었고(편하게 옷입고 오라고 해서 그랬다. 그래서 이후 뼈 저리게 느꼈다. 앞으로 무조건 정장차림으로 어디 면접가든지 그렇게 한다고 하면서 말이다.), 이력서에 써놓은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연구하지 않고 세부사항에 대한 질문을 버벅거렸다는 점, 그리고 너무 딱딱하게 행동했다는점...

하지만 늦게 오신분은 많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유있고 능숙하게 하셨으며, 현장경험도 풍부해 그 기업체가 원하는 답변을 떡 주무르듯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험부족 상식부족인 나에겐 지구 중력의 100배를 압박하는 심한 압박감이 짓눌렀다.

그리고 현장 장비를 둘러보면서 어떻게 이 기계를 다루지??하는 생각과 더불어 초보여서 실수를 연발할것 같은 무서운 압박감..

실수를 하면 아무리 정규직이더라도 최소 3개월 이상은 못버티겠구나 하는 실수..이 같은 압박감은 예전에 GM대우에서 현장실습해서 연습자동차 3개를 말아먹었던 경험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더욱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이후 20분간의 현장에서 벗어나 집으로 가기전 차장분께서 나에게 함격이라고 하시더군.!!

순간 엄청 당황했다. 합격발표는 통상 수 몇일이 지나서 하는게 정상 아니던가?? 그렇기에 마음이 철렁했다. 생각엔 떨어지길 바랫던게 사실이었으므로..

더구나 내일부터 출근하란다.나는 뭣도 모르고 예쓰라고 했다.(물론 실제상으론 예스라고 답변하진 않았다.) 그리고 신체검사도 받으라고 해서 받았다. 나중에 엄청 후회했다. 솔직히 백수에겐 25000원 이거 큰돈 아닌가?? 점심밥만 6끼닐 사먹을수 있는돈 아닌가??

그리구 저녁 5시반까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것이 나에게 다가온 첫번째 기회인가? 아님 노력의 산물인가? 믿고 다녀볼 만한 회사인가? 적성에 맞는가? 후회는 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자부심을 느끼며 다닐수 있겠는가?

이러면서 생각해볼수 있는 만큼 생각해보았으나 전부다 나에겐 해당사항이 없는것이었다.

더구나 기계쪽과 더욱 친해지기엔 나에겐 역부족이었다는것..

부딪혀 보지 않아서 그렇다??

그건 아니다. 어렷을적 취미삼아 학교대회에 참가해본 과학상자 만들기 대회에서도 호기심과 별도로 손재주가 없어서 결국 남의 손을 빌려 만들어서 엄청 놀림을 당했다는것도 있으며 집에서 변기내부 시설이 고장나 고쳐보다 다 갈아본 추억.!! 결국 다 망가뜨렸지만...

결국 한번도 제대로 고쳐본적이 없기에 역부족이라는것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겠다. 기계 그리고 고치는것... 그리고 딴생각.. 특히 기계부품을 손대거나 만들때는 딴생각을 하면 안되는건데 생각이 평소에도 많은 나로서는..부적격이라고 할수 있겠다.

이리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본결과 6시 되기 10분전에 회사의 차장분과 직접 통화를 하여 못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중소기업청년인턴제측에서 그 기업 면접 결과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기에 나는 시간을 할애해가면서 성심성의껏 알려주신분의 노력은 감사하지만 못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더니 더 괜찮은 직장 알아봐준다고 하더군. 난 감사하다고 했다.

이제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이력서를 넣고 준비해야하겠다는 다짐을 단단히 하게 되었다. 일단 전화오더라도 따질건 다 따지고 물어볼건 물어보고...

월급이 적더라도 자신과 맞는 일을 찾을수 있도록 신중에 신중을 다해서 괜찮은 직장에 취업할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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