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까지 술을 마십니다.
즐거운 사람들과의 술자리는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잠깐 눈을 붙입니다.
나이가 들었습니다.
아침잠이 없습니다.
11시에 일어납니다.
몽롱합니다.
어제 함께 마신 너구리와 웅이를 깨웁니다.
해장을 하러 가기로 합니다.
신사역근처에는 전설의 해장국집이 두군데 있습니다.
<따로국밥><유명국양평해장국>
어디를 갈 지 잠시 고민합니다.
당첨.

<유명국양평해장국>으로 향합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연중 무휴입니다.
간판에 걸려 있는 할아버지의 사진은 재미있습니다.
주차공간은 충분합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내부는 제법 허름합니다.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넓어서 좋습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해장국두개와 해내탕한개를 주문합니다.

일단 물을 한잔 마십니다.
시원합니다.
기본찬은 단촐합니다.
깍두기와 오이지무침이 전부입니다.

해장국이 나옵니다.
6000원입니다.
선지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펄펄 끓여서 나옵니다.
펄펄 끓는 해장국을 보니 소주 한잔이 생각납니다.

산소도 팝니다.
산소는 산사춘과 소주를 섞은 것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산소는 없으면 안됩니다.
달에서는 인간이 살수 없습니다.
그 이유도 산소입니다.

소주가 나옵니다.
참이슬 프레시입니다.
잔은 처음처럼잔입니다.
묘하게 뒤틀린 느낌이 좋습니다.

너구리가 웅이에게 한잔 따라줍니다.
소주잔에 소주를 모두 채웁니다.

해내탕도 나옵니다.
7000원입니다.

해내탕은 국내산 육우와 한우만 씁니다.
쫄깃한막창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국산 내장은 확실히 씹히는 질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내포도 많습니다.

매운고추와 고추기름도 뿌립니다.
냄새가 좋습니다.
군침이 나옵니다.

소주는 건배하며 마셔야 제맛입니다.
첫잔은 이멍박의 단명을 위해 건배합니다.

첫잔을 비웁니다.
해장국을 한술 뜹니다.
국물이 참 좋습니다.
바로 마신 소주 한잔이 생각납니다.
빠르게 한잔씩 더 돌립니다.
두번째 잔은 사랑과 우정을 위해 건배합니다.
낮술은 좋습니다.
소주도 입에 착착 붙습니다.
해장국은 어느새 안주가 됩니다.
세잔째는 건강을 위해 건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