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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 어딘가에는 그 모든 기억을 저장해 놓는 거대한 호수 같은 장소가 있어서

윤지정 |2009.06.15 08:47
조회 64 |추천 0


 

사람의 몸 어딘가에는

그 모든 기억을 저장해 놓는

거대한 호수 같은 장소가 있어서

그 바닥에는 잊어버렸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무수한 과거가 가라앉아 있다.

 

그리고 무언가를 떠올리고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막 눈을 뜬 아침,

아주 먼 옛날 잊어버렸던 기억이

그 호수의 바닥에서 불현듯 둥실 떠오르는 때가 있다.

 

 

 

글 / 파일럿피쉬 - 오사키요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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