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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늘은 참으로 해맑고 청아했습니다...
그 눈부신 하늘 한가운데 우두커니 선 채,
햇빛보다 더 말갛고 투명한 눈물을
어김없이 또 흘려야 했습니다......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음가는 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느껴지는 감정대로 행동할 수조차 없는 제 모습에서,
견딜 수 없는 깊은 슬픔을 느껴야 했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포근하고 따스한 가슴을 소유하고 있던
파란하늘 같이 맑게 빛나던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둡고, 우울했고, 눅눅했던 내 습기 찬 영혼을
그 사람은 빛나고, 유쾌하고, 훈훈하게 바꿔주며
내게 등불 같은 첫사랑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 조건 없는 아가페사랑을 그렇게 내게
혼쾌히, 아낌없이 베풀어주던 그 사람으로 인해
비로서 나는, 까닭 없는 세상으로부터의 절망과
번뇌에서 자유롭게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께서는 죄 많은 제게 그런 행복들을
오래오래 소유할 수 있도록 허락하지 않으셨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란다' 는
가슴 저미는 짧은 말만 남기고...
기억조차 하기 싫은 충격으로 남겨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또 다른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세상을 비관하고 삶에 지친 나 자신에게
그 사람이 내 삶에, 희망의 등불을 다시 켜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을 다시 가슴에 담아두고 설레이기엔,
제 가슴은 너무 많이 망가지고, 오염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찾아온 이 때늦은 설레임은 오히려 그리움으로...
지금의 나에겐 허황된 속삭임으로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그 또한 결국은 ...
내안에 아무것도 채워줄수 없음을 깨달았을때
상심한 가슴에 쏟아져 내리는 번민의 별비를
깊은 슬픔으로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이런 넋두리를 후회하며.....
하지만....
그 사람을 향한 고뇌였기에 그래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여전히 행복하고, 따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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