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는 17일 간담회를 통해 마이크로포서즈 카메라 E-P1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미 마이크로포서즈 첫 모델인 파나소닉 G1이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바 있기에,
국내 사용자들은 파나소닉 G1과 컨셉과 특성이 다른 것으로 알려진
올림푸스 E-P1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올림푸스 E-P1의 컨셉은 전 세계에서 1,700만 대가 팔린 베스트셀러 모델,
올림푸스 하프 사이즈 필름 카메라 PEN의 디지털 복각이다.
윗면, 그립부 디자인과 렌즈의 줌 링 구조는 실제로 PEN의 그것과 닮았다.
반면, 3인치 대형 LCD와 커맨드 다이얼, 베이지 / 실버 본체 색상은
디지털 카메라로서의 속성을 나타냈다.

올림푸스는 마이크로포서즈가 DSLR 카메라로 신규 진입하려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출시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디지털 카메라 출하 대수 1억 2천만 대 중
콤팩트 카메라가 1억 860만 대를 차지한다.
콤팩트 카메라를 구입한 1억 860만 명의 사용자 가운데
18.3%인 2천 백만 명은 DSLR 카메라 구입을 검토하지만,
너무 무겁거나 비싸서, 다루기 어렵고 크기가 크다는 이유로
구입을 포기하는 사용자층이다.
마이크로포서즈는 이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한 포맷이다.
올림푸스는 이번 출시된 E-P1이 마이크로포서즈 가운데
상위 모델이며 향후 다양한 제품 라인 업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사용자들이 궁금해하는 올림푸스 E-P1의 성능은 동영상 / AF 기능이다.
파나소닉 G1의 경우 일반 DSLR 카메라를 상회하는 AF 속도를 보였지만,
올림푸스 E-P1은 파나소닉 G1과 다른 AF 시스템을 지니고 있었다.
AF 속도는 이매저 AF를 지원하는 올림푸스 E-420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실제 사용에 큰 무리는 없었다.
사용시에는 11점 측거 콘트라스트 AF와
8명까지 인식 가능한 얼굴인식 AF가 매우 요긴하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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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P1 AF 및 셔터음>
동영상은 1,280 x 720, 혹은 640 x 480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 촬영 가능하다.
매뉴얼 촬영 기능을 지녀 동영상 촬영 시 얕은 심도 표현이 가능하며,
대형 이미지 센서를 지닌 만큼 화질도 매우 인상적이다.
특히, 동영상 촬영 중 피사체가 바뀌면 C-AF를 사용해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유용하다.
동영상 촬영 중 원색 강조, 소프트 톤 효과 등 아트 필터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올림푸스 E-P1만의 장점이다.
촬영 시간은 HD 해상도에서 7분, VGA 해상도에서 14분까지로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렌즈의 경우 휴대성을 중요시한 팬케이크 타입인 M.Zuiko Digital 17mm F2.8과
표준 줌 렌즈를 담당할 M.Zuiko Digital 14-42mm F3.5-5.6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밖에 2010년 초 광각 줌 렌즈와 고배율 줌 렌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 마이크로포서즈 카메라, E-P1은 전반적으로
사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성능을 갖추었다.
제품 구성은 각각의 렌즈가 포함된 렌즈 킷과 더블 렌즈 킷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파인더, 플래시, 속사 케이스 등의 전용 액세서리도 판매 예정이다.
국내에는 7월 중순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일본 발표 가격을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올림푸스는 100% 디지털 포맷, 포서즈에 이어 마이크로포서즈 규격을
내세우며 DSLR / 콤팩트 카메라와 다른 또 하나의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출시된 파나소닉 마이크로포서즈 G1과 차별화된
올림푸스 E-P1의 전략은 ‘복고’의 부활이다.
올림푸스 인기 필름 카메라인 PEN이 하프 사이즈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든 것처럼 E-P1 역시
새로운 포맷을 내세워 신규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제품명은 물론 디자인까지 PEN을 계승한 올림푸스 E-P1.
올림푸스 E-P1이 PEN만큼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우선 라인 업 증대와 액세서리 확충이 필수 조건이다.
2008년 발표된 목업 모델처럼 마이크로포서즈 컨셉을 극대화한
소형 모델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다양한 교환식 렌즈군의 확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그마와 같은 교환식 렌즈 제조사와의 연합을 더욱 굳건히 하고
신규 참가 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할 것이다.

적극적인 홍보로 신규 사용자층을 확보하는 방법도 주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광고홍보 외에신규 사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
사용자들이 DSLR 카메라 구입을 주저하는 이유 가운데
높은 가격대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규격과 특성이 발표된 지 1년이 지난 지금에야 실제 모델이 공개됐지만,
올림푸스 마이크로포서즈에 향하는 사용자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미 파나소닉 G1을 통해 마이크로포서즈에 대한 사용자 인식 역시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들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해 마이크로포서즈 포맷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지,
아니면 틈새 시장을 노린 컨셉 제품으로만 남을지.
그것을 판가름하는 모델이 올림푸스 E-P1이다.
다나와 차주경 기자 reinerre@danawa.com

제발 착한 가격대로만 나와다오!!!
우리 오정이하고 작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