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유원지, 현 안양예술공원에....
재미있는 가게가 하나 조용하게 문을 연다...
작은 간판 하나가 오른쪽에 동그랗게 달린 것이 전부인 가게.....
영업시간조차 작은 포스트 잇 하나에 덩그러니 적혀 가게 유리문에 붙어있는 것이 전부인 가게....
단꿈....
그냥 지나다니면서 관심없이 보면, 꽃을 파는 화원같기도 하다.....
처음엔 무심코 지나다녔다....
그냥 또 무슨 가게가 하나 생겼구나........하면서.......
문 여는 시간도 오후 세시......
문 닫는 시간은 아홉시라지만 가끔 랜덤...ㅎ...
동네 장사하면서 너무 루즈하신거 아닌가.....? 싶은 참 묘한 가게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 보면,
그냥 꽃이랑 화분만을 파는 집 같지는 않아....왠지.....
들여다 보고 싶어지고 눈길이 가는 곳이다....?
작은 소품 하나 하나가 예사롭지 않은 집.....
왠지 '우리 동네'와는 안 어울리는 도로시의 집 같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한번 들여다 보기로 한다......
작은 화분들이 소복하게 부끄러운 손짓을 하고 있는 앞모습 뒤에는....
아기자기 악세서리들과 예사롭지 않은 액자들과 더불어
정말 착한 가격의 옷들까지...... 줄줄이 눈에 들어온다......
그 멀티스러운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 가 보면 입구부터가 오즈다......
매력스러운데.... 조금 감탄 해 주다가,
보면 볼수록 볼게 더 생기는 묘한 가게....
나무벽에 무심한 듯 칠해진 페인팅 조차 자꾸 눈길을 끈다...
앤틱한 이 집만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분위기가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나였다....
오가는 사람을 배려 한 것일까?
아니면, 술을 좋아하신다는 주인 아주머니의 술친구에 대한 배려일까?
아무튼,
옛적에 학교에서 우리의 엉덩이를 아프게 했던 그 녀석이 색을 입고 앉아있다....
코사지 하나를 디피해도...
남들과는 다르게....
안목을 넘어서, 센스를 넘어서....
이건 일반인(?)이 아니다.....싶어진다.....
대략......
어디서 가져오는지 모를 범상치 않은 의자를 악세서리 걸이로 사용한건 둘째 치더라도,
장식처럼, 벽처럼 숨겨진 고가구들의 포스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작은 선반위의 장식들 조차......
미술관 수준인 듯........
점점 궁금해 지는 이 집.....
도대체, 뭐하는 곳이지?
.
.
그렇게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형형색색의 옷가지들이 정말 종류도 마다치 않고 줄을 서 있다...
구제인가 싶어 들여다 보니 택이 있는 옷도 있고....
가격조차 너무나 착하다.....
만원짜리 한장으로도 맘에 드는 옷을 한아름 안고 갈 수 있는 가격.....
그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신발까지도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눈에 띄는 흰 도트의 빨간 리본 샌들에서 매니쉬한 검은 세미 정장구두까지....
(개인적으로 저 녀석은 정말 맘에 든다는...
만원만 생기면 저 녀석 데리고 오고 남는 돈은 집에 오는길에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수 있다는......ㅋ....)
무심한 듯 벽에 낙서한 듯,
쇼퍼들을 배려한 오너의 센스에 감탄한다.....
정말 주인이 궁금할 수 밖에 없었던 나......
일명... 파파라치 샷을 한장 공개 해 드리겠습니다.....
이런 가게를 운영할 정도라면......
아주 센스있는 젊은 여성이거나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인디풍 여성일거란 나의 추측은.....
정말 추측일 뿐이었다........;;;;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은 동네 아주머니 같으신 푸근하게 생기신, 이 분이 바로 멀티스러운 단꿈의 주인.....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너무나 충분하셨다........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