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연아,, 일어나 지각하겟다.."
"아, 왜 이제 깨워!!, 내가 당번이라고 말햇지?"
"미안하다"
나는 주섬주섬 교복을 입고 나왓다.
"민연아, 미안하다. 오늘 엄마가 몸이 좀 아파서.. 콜록콜록.. 휴~ 정말 미안하다.."
"아.. 씨!! 그놈의 감기는 시도때도 없이 걸려!!!"
"미안하다, 민연아. 여기 도시락.."
-탁
"아, 이따위 도시락 안먹어"
도시락이 쏟아져나왓다..
엄마는 아무말 하지 않고 기침을 하며 주웟다.
나는 아무말 없이 학교로 뛰어 갓다.
가는 도중 뒤를 보니 엄마가 왠지 시무룩한 표정이엇다.
그래도 엄마는 매일 그 표정이라서 나는 아무생각 없이 그냥 뛰어갓다..
-----------------------------------학교------------------------------------
종례시간이다..
이번에 수학여행을 간덴다
------------------------------집----------------------------
"나 왓어"
"그래, 민연이 왓니??"
"나 이번에 수학여행 가!!"
"수..학여행??
"어, 나 거기 갈거야~ 다른 애들도 다 가."
"얼...만데??"
엄마는 우리집 형편때문에 갈 지 안갈지 걱정이엇다
"80000원!"
"8만... 원 씩이나?"
"뭐야, 우리집 완전 생그지엿어? 그런거야? 참 어떻게 하나밖에 없는 딸 수학여행 그거 하나 못보내 주냐!! ㅡㅡ 엄마 맞아??"
엄마가 잠시 생각하다가 서랍 밑에 잇는 통장을 꺼냇다
"민연아 여기에서 8만원 빼가~"
나는 통장을 받고 흐뭇햇다 그리고 말 한마디 없이 바로 은행으로 달려갓다..
은행에 가보니.. 나로선 100만원이란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 잇엇다..
그렇게 밉던 엄마가 더 미웟다..
"이렇게 많은돈을 도대체 지금까지 왜 안썼던거야??"
요즘 친구들이 갖고 다니는 휴대폰이 생각낫다. 그때 다짜고짜 40만원을 더 뺐다.
그리고 가까운 휴대폰 대리점에 가서 폰 하나를 삿다.
난생 첨보는 짜릿함을 느꼇다..
"60만원이나 남앗으니까 더써도 되겟지??"
또 은행으로 가서 30만원을 뺏다..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옷이란 옷은 닥치는데로 다삿다.
새로산옷을 보고 흐뭇햇는데 거울을 보고 불만이 잇엇다..
바로 엄마가 잘라준 초라한 머리 엿다...
10만원을 꺼내서 또 시내미용실에서 머리를 바꿨다..
남은 돈으로 연예인 앨범(사진집)을 사서 통장을 보니..
9만원이란 돈이 남았다..
이제 그 지긋지긋한 집에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긴 싫지만 그래도 집이기 때문이다...
"나왓어"
엄마에게 통장을 던졌다.. 그러자 엄마는 잔액을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이불속으로 넣엇다..
다음날..
이뿐 옷을 쫙 빼입고 온 날 보고 친구들이 이뻐해 줬다..
기분이 좋앗다..
그리고 엄마를 안 볼 생각을 하니 더 좋아졌다..
힘들고 고된 훈련도 잇엇지만
집생각을 하지않아서 좋앗다..
---------------------------수학여행 후, 집에서--------------------------
"나왓어.."
"................"
"나왓어!!!"
"................."
"나왓다니깐!!"
엄마방에 들어가보니 엄마가 자고 잇엇다..
그때 난 엄마를 깨우려고 팔을 쳤는데..
엄마가................ 엄마가....................
엄마가 차가웟다.......
울면서 한참을 깨우다가 엄마 서랍위에 잇는 편지를 발견햇다..
사랑하는 딸 민연이보아라..
민연아.. 엄마야..
엄마때문에 고생많앗지??
이 돈없는 엄마 미웟지..?
미안해.. 민연아......
이못난애미를 그것도 엄마라 불러 줘서..
엄마 병때문에 먼저 하늘나라 가 잇을게.. ^^
엄마 몇달전 병에 걸렷는데..
수술을 해야한대..
근대 수술 안하려고 맘 먹엇어..
민연아..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해........
그리고 미안하다... ^^
00년 0월 0일 사랑하는 엄마가^^
추신: 엄마 서랍 잘 뒤져바.. 2000만원이 나올거야..
우리 민연이 이제 돈 걱정 없이 살수 잇겟네.. ^^
"엄마.. 왜 말안햇어? 엄마 바보야?? 엄마한테 못한 말이 잇는데.."
"엄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우리 다음 세상에서 꼭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