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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맘들의 육아 고민! 아이 낳고 첫 1년

장헤영 |2009.06.29 14:00
조회 269 |추천 0

 

나는 이산가족이 싫어요!

평일에는 시어머니가 시댁에서 아기를 봐주신다. 토요일이면 아기 를 데리고 와서 하룻밤을 잔 뒤 일요일날 다시 데려다준다. 아이 없 이 집에 오면 집이 텅 빈 것 같다. 식구도 세 명뿐인데 이산가족이 라니! 만약에 이산가족이 되어야 한다면 남편을 떼어놓는 쪽을 택 하고 싶을 정도다. 월요일은‘아이 보고 싶은 증세’가 더욱 심해 눈 물을 짠다. 방글방글 시어머니 앞에서 웃고 있을 아기를 생각하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계속 이렇게 핏덩이를 떼 어놓아야 하는지... (ninamom, 결혼 3년차)

 

『네티즌 한마디』
1. 아기가 한창 예쁜 짓 할 때 못 본다는 건 너무 속상하다.

    애 키우는 사람은 모두 다 그런 감정을 가진다. 하지만 다들

    참고 견딘다. (jun1988)

2. 평일날 떨어져 있지 않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어떨지...

    입주 아주머니를 둔다, 시댁에 들어간다 등등.

    (minsik7, 결혼 7년차)

 


몰래카메라를 설치해야 하나?

애 하나를 가지고 떡을 친다는 표현이 딱 맞았다. 볼 사람이 없어 서 시어머니가 2주, 놀이방 선생님이 한 달 그리고 이웃 아주머니 가 한 달을 봐주시다 조선족 아주머니를 구했다. 아는 사람이 추천 했기에 믿고 맡긴다. 비용도 쌀 뿐 아니라 청소도 깔끔하게 잘해놓 는다. 그런데 아기가 종종 종이 같은 데 손을 베거나 머리를 쿵 찧 어 멍이 들어 있기도 하고 뜨거운 국에 손을 데기도 한다. 아주머 니는 이런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눈치다. 그리고 가끔씩 시간 이 날 때마다 전화를 하면 통화 중인 때가 많다. 남편은 몰래카메 라를 설치해 낮 동안 아이가 어떻게 보내는지 살펴보자고 한다. 하 지만 그렇게 치사한 짓을 하고 싶지는 않다. 무엇보다, 누구에게 맡 겨도 불안한 것이 고민이다. (jjuri, 결혼 5년차)

 

『네티즌 한마디』
1. 애 봐주는 사람을 잘못 들인 경우 심하면 아이를 식탁의자에

    묶어놓고 강제로 밥을 먹이는 등 엽기적인 일도 일어난다.

    사소한 부상이 라도 자주 입는다면 문제가 있다. (hyundai,

    결혼 7년차)

2. 베이비시터에게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누가 돌보든 엄마만큼 돌봐줄 수는 없다. 엄마들 이 눈높이를

    낮출 수밖에... (kimjunhi, 결혼 5년차)

 


아이가 아픈데 엄마는 뭐하는 거야?

아이가 아토피에다 천식기가 있어서 밤마다 너무 괴로워한다.

앉아 있거나 업어주면 괜찮은데 누우면 힘들어한다.

쌕쌕 숨쉬는 소 리가 환청처럼 들릴 정도다. 게다가 밤에 아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니까 회사에 가서도 멍해 엘리베이터에

머리가 끼는 사고까 지 당한 적이 있다. 회사에 있을 때 집에서

전화가 오면 가슴이 철 렁 내려앉는다. 열 번 중 아홉 번이 아주머니

가 아기 업고 병원에 간다는 연락이다.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에

입원해도 야근하느라 집 에 못 들어갈 때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아주머니가 무척 잘 봐주시지만, 아픈 애를 떼어놓는 것이 너무 힘들다. 이런데도 과연 일을 계속 하는 게 옳은지 모르겠다. (minsukmo, 결혼 4년차)

 

『네티즌 한마디』
1. 엄마가 키운다고 앓을 애가 안 아프지는 않다. 아이가 아 플 때

    떨어져 있는 심정은 괴롭지만 어떡하겠는가.

    (doule, 결혼 10년차)

2. 어려서 자주 아픈 아이들은 잘 돌보지 않으면 성격이 예민해진

   다고 한다. 가급적 엄마가 돌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플 때는 엄마 품이 최고다. (candy66, 결혼 12년차)

 


새는 바가지를 막을 것이냐, 밖에서 퍼다 나를 것이냐

내 월급은 실수령액이 2백만원이 채 안 된다. 애 맡기는 데 80만 원을 주고 나면 1백20만원이 남는다. 이중에서 내 용돈과 차비 50 만원을 제하고 나면 수중에는 70만원이 떨어진다. 직장 다니면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은 70만원인 셈이다. 70만원 때문에 새 벽같이 일어나서 태풍이 불어닥친 집으로 만들어놓고 나갈 이유가 있을까 싶다. 순전히 금전적인 이유로, 돌만 지나면 어린이집에 넣 으려고 하는데 그러면 수족구나 감기 같은 게 걸린다고 해서 또 걱 정이다. 70만원이면 외식 몇 번 안 하고 남편 용돈 10만원 줄이고 전체적으로 조금씩 덜 쓰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액수 아닌지. (jinamom, 결혼 5년차)

 

『네티즌 한마디』
1. 몇십만원 아껴 쓰자는 각오로 그냥 직장을 그만두었다.

    당장은 돈이 안 들어오니 갑갑하지만 그래도 후회는 안 한다.

   (doule, 결혼 10 년차)

2. 순전히 돈 때문에 직장에 나간다면 그만두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나, 수입 5백만원에서 70만원을 줄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3백만원대에서 70만원을 줄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10만원 줄이기는 뼈를 깎는 고통이다. (candy66, 결혼 12년차)

 


혹 떼려다 혹 붙인 며느리를 아시나요?

아이를 낳자 혼자 계시던 시어머니가 애 봐준다는 핑계로 시골서 올라오셨다. 시어머니는 70년대식 정읍(정읍 출신이시다) 육아를 실천하신다. 이유식을 아무리 아침에 만들어놓고 가도 그걸 안 먹 인다. 밍밍하니 무슨 맛으로 먹이냐며 6개월 된 아기에게 물김치 국물이나 된장 국물에 밥을 조금씩 말아 먹인다. 간혹 씹어서도 먹 인다. 시어머니의 치아 상태는 대부분 썩어서 반이 틀니다. 게다가 양치질도 제대로 안 하시는 분이다. 애 얼굴에 뭐가 묻으면 옷으로 쓱 닦는다. 좋다는 건 이것저것 다 먹여서 아기의 입가가 늘 지저 분한데다 좁쌀 같은 게 나 있다. 아이를 다른 데 맡기려고 해도 이 젠 시어머니 때문에 맡기지도 못한다. 불쌍한 우리 아들을 구해내 는 길은 내가 집에 들어앉아 키우는 것밖에 없다. (boobo7, 결혼 4년차)

 

『네티즌 한마디』
1. 아이 교육을 핑계로 어린이집 같은 보육 시설에 종일반으로

    보내는 게 나을 것 같다. (namsun, 결혼 12년차)

2. 시누들이랑 의논하 는 게 어떨지... 시누들도 그런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는 게 불안한 심정 을 이해할 것 같다. (kimjunhi,

    결혼 5년차)


Yes! 그만둬라

1. 시어머니는 NO, 친정엄마 OK
시어머니가 키워준다면 그만두고 친정엄마가 키워준다면 그대로 다닌다. 친정엄마가 봐 주는 게 부담이 덜하다.

2. 가급적 돌까지는 엄마가 키운다
직장엄마들의 아이 키우기 공식 중 하나는 아이가 꼭 밤에 아프 다는 것. 엄마가 올 때까지 멀쩡하던 아기가 밤에 고열로 시달릴 때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아이 봐주는 사람들은 낮에 아 기가 아팠던 것에 대해 말을 잘 안 해준다.

3. 육아는 평생에 한 번인 특별한 경험이다
흥부처럼 열두 명을 낳을 거면 육아 경험을 또 할 수 있지만, 한두 번은 놓치기 너무 아깝다. 다섯 살까지의 기억으로 평생을 키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No! 그만두지 마라

1. 출장 가도 아기는 맡길 수 있다
어린이집은 오후 7시까지 가능하고, 야간에도 돌봐주며 출장 시에는 하루 종일 돌봐주기도 한다. 어린이집에 가도‘기저귀 부대’는 따로 관리를 해주므로 그리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 집에 들어앉으면 병나는 여자도 있다
모든 여자들이 다 아기를 잘 키우게 프로그래밍되어 있지는 않다. 밖에서 일하는 게 더 적성에 맞는 여자가 있다. 집에서 애 키우다보면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쌓이고 이것을 아기에게 풀게 된다.

3. 그만두면 당장 1만원짜리 한 장이 아쉽다
남편이 돈을 아무리 많이 벌더라도 내 집 마련하고 다음에 사교육비 걱정을 좀 덜 하려면 젊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아두는 것 이 좋다. 씀씀이가 크다 해도 맞벌이가 낫다. 경제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집이라도 장만하고 그만두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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