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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에 대한 주저리 2 - 필름으로 사진 찍기를 시작해 보려는 당신에게 - 1

김명석 |2009.07.01 11:33
조회 1,981 |추천 0

일단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만약 필름으로 사진 찍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려고 한다면, 당신이 걸어야 할 길을 미리 걸어 본 사람으로서 일단은 말리고 싶습니다. 필름은 생각보다 훨씬 더 번거롭고, 불편하고, 돈이 들어가는 취미입니다. 당신에게는 훨씬 더 편한 대용품인 디지탈 카메라가 있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은 크지만 일단 사 놓으면 기변을 하지 않는 한은 추가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초장부터 기를 죽이는 소리만 할까 하실 수도 있겠지만, 직접 겪어본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럼 필름을 쓰지 말란 소리냐? 아니요. 쓰라는 소리입니다. 다만 필름 느낌이라는 것 하나 보고 필름을 쓰기에는 신경써야 하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소리를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필름의 불편함과 경제적 비용을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디지탈과는 또 다른 사진 세계에 빠질 준비가 일단은 되신 겁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1. 필름의 종류

 

1) 판형에 따라

 

필름은 일반적으로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뉩니다. 소형 필름은 135 필름 혹은 35mm 필름이라고도 부릅니다. 중형은 120 필름 혹은 220 필름이라고도 부르지요. 판형이 커질수록, 그러니까 소형보다는 중형이, 중형보다는 대형이 사진의 디테일이나 심도, 대형 인화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 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판형이 깡패"라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된 거죠.

 

① 소형 필름

 

우리가 흔히 필름 하면 떠올리는 필름들은 소형 필름입니다. 흔히 파트로네라고 하는 통 안에 들어있죠. 오스카 바르낙이 라이카 카메라를 최초로 만들면서 필름을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장착하기 위해 미리 암실에서 조그만 양철통 안에 필름을 말아두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이스트만 코닥 사에서 이 아이디어를 응용해서 만들어낸 필름입니다. 35mm라고 하는 것은 위와 아래의 퍼포레이션(필름 이송을 위한 구멍)을 포함한 필름의 세로 길이가 35mm라서 붙여진 이름이고(실제 찍히는 화면은 36*24), 135 포맷 혹은 135 필름이라고 하는 것은 이스트만 코닥 사에서 맨 처음 이 필름을 만들 때 붙였던 제품 번호인데 고유명사화 돼서 지금까지도 135 필름 하면 소형 필름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진 거죠. 아, 물론 소형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 중에서도 36*24 필름의 절반만 사용하는, 그러니까 18*24 사이즈를 사용하는 하프카메라(대표적으로 올림푸스의 Pen-EE)도 있고, 24*24의 정방형 사진을 만들어주는 로봇과 같은 카메라들도 있습니다. 또 와이드럭스같은 파노라마 카메라도 있죠. 소형 필름에 나온 수치의 단위는 모두 mm입니다. :-)

 

② 중형 필름

 

중형 필름은 소형 필름과는 다르게 파트로네 안에 들어 있지 않고 두루마리 종이에 싸여 있습니다. 중형 필름을 처음 보시는 제 지인은 필름이 허접하게 생겼다고 하시더군요. :-) 중형 필름은 120 필름과 220 필름으로 나뉘는데 120 필름은 제가 전에 썼던 핫셀블라드나 지금 쓰고 있는 롤라이플렉스처럼 6*6 판형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12컷이 찍히는 필름이고, 220 필름은 그 두 배인 24컷이 찍히는 필름입니다. 아까 소형 필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120과 220도 코닥 사의 제품 번호였는데 역시나 고유명사화 된 단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중형은 소형보다 판형 자체가 많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마다 잘 확인을 해야 하죠. 중형의 판형들은 6*4.5 판형, 6*6 판형, 6*7 판형, 6*9 판형, 6*17 판형도 있습니다. 소형 필름의 단위는 mm이지만, 중형 필름의 단위는 cm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형 필름보다 찍히는 면적 자체가 크죠. 판형은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은 꼭 한 면은 6cm라는 점이겠네요.

 

③ 대형 필름

 

대형 필름은 소형이나 중형과 같이 이미 감긴 채로 말아져서 나오는 필름이 아니라 낱장으로 나오는 필름입니다. 찍기 전에 미리 암백에서 마운트를 하고 나와야 하죠. 카메라 자체의 크기도 크고, 필름도 쓰기가 정말 불편해서 사실 흔히 쓸 수 있는 카메라나 필름은 아닙니다만 일단 제대로 찍힌 대형 포지티브 필름을 들여다 보면 정말 할 말을 잃게 되죠. 저도 워낙 불편하고 부담스러워서 아직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제가 찍은 노출 정확히 맞은 대형 포지티브 필름을 갖고 싶다는 게 꿈입니다. 일단 생활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이 되면 시도해 볼까 해요. 필름의 사이즈는 일반적으로 4*5 판형, 6*8 판형, 8*10 판형들이 있습니다. 단위는 인치예요. 많이 쓰는 4*5 판형의 경우에 cm 단위로 바꾸면 약 10cm*13cm 정도 크기가 되죠. 포지티브 필름이라도 루뻬가 필요 없어지는 필름. 크~ 언젠가는 꼭!

 

 

2) 필름의 성질에 따라

 

① 컬러 네가티브 필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름입니다. 80~90년대 일반인들이 필름 산다고 하면 십중팔구는 이 필름이죠. 네가티브라는 말은 필름 자체에서는 명부와 암부가 뒤바뀐 역상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현상된 필름 자체를 들여다보면 실제 밝은 부분은 어둡게, 실제 어두운 부분은 밝게 나오죠. 인간은 원래 네가티브를 정상적인 이미지로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반드시 인화 과정을 거쳐야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인화용으로 제작된 필름이고, 필름 케이스에도 대부분 "for Color Prints"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컬러 네가티브 필름인 후지필름의 수퍼리아 엑스트라 400으로 촬영한 사진

 

② 컬러 포지티브 필름

 

네가티브와 달리 필름 자체에서 정상적인 상을 볼 수 있는 필름입니다. 대개 필름을 잘라서 슬라이드 마운트에 넣고 환등기에 걸고 본다든가, 라이트박스 위에 넣고 루뻬(확대경)으로 들여다보는 식으로 감상합니다. 인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그렇죠. 선명한 발색과 또렷한 색상이 특징입니다. 다만 네가티브 필름에 비해 관용도가 좁아서 노출이 잘 안 맞았을 경우 좋은 사진을 건지기 힘듭니다. 따라서 노출에 특히나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필름이죠. 대개 필름 박스에 Chrome이라는 문구가 씌어 있습니다.

 

 

컬러 포지티브 필름인 후지필름 벨비아 50으로 촬영한 사진

 

③ 흑백 네가티브 필름

 

컬러 네가티브 필름과 원리는 같은데, 다만 흑과 백의 모노톤으로만 보인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다른 필름보다 노출 관용도가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노출 실패는 걱정 안 해도 될 정도의 필름입니다. 인간의 눈은 온갖 종류의 컬러를 보지만, 흑백으로만 피사체를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의 경우 좋은 사진을 만들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활짝 핀 장미와 꽃잎을 찍을 경우에는 똑같은 회색으로만 나오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컨트라스트를 조절하는 필터를 잘 써야 하기도 합니다. 현상 과정이 쉽기 때문에 자가 현상을 하기에 가장 좋은 필름이기도 합니다.

 

 

흑백 네가티브 필름인 후지필름 네오팬 1600으로 촬영한 사진

 

 

 

 

2.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필름

 

일단 개인적으로 필름을 추천하기 전에 디지탈 사진 하는 사람들 사이에 흔히 퍼져 있는 생각 중의 하나가 컨트라스트는 높고, 채도가 빠진, 좀 바랜 듯한 느낌의 사진을 흔히 필름 느낌이 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위 사진과 같은 색감 말이죠. 위 사진의 색감을 좋아하든지 아니면 싫어하든지 그건 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갈릴 문제겠습니다마는,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대로 찍고, 제대로 현상한 필름은 절대 저런 색감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건 필름 색감이 아니라 FDI 스캔 색감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겁니다. FDI도 FDI마다 다르겠습니다만, 대개  후지 프론티어 스캐너가 저런 식의 색감을 많이 만들어주더군요. 그래서 사실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합니다. 어떤 필름을 쓰든 비슷한 색감으로 바꿔버리거든요. 저런 색감의 사진을 찍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디지탈 카메라를 사서 포토샵으로 사진을 보정하시는 게 더 빠를 겁니다. 위 사진은 제가 400D로 찍은 이미지이고, 포토샵에서 커브 항목만 손 본 사진입니다. 커브만 조금 손대도 저런 색감은 쉽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1) 컬러 네가티브 필름

 

① FujiFilm Superia 시리즈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필름입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이미지 자체는 아주 훌륭합니다. 현재 국내에 100, 200, 400, 1600의 네 가지 감도로 시판 중인데, 상황에 따라 골라 쓰시면 됩니다. 사진에 전체적으로 녹색끼가 약간 돌지만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싸니까 용서가 됩니다. -_-;

 

 

 

 

 

② Kodak Pro Image 100

 

보통 필름들이 한 롤씩 낱개 포장돼 있는데 3롤이 한꺼번에 묶여 있는 특이한 녀석입니다. 혹자는 싼 포트라라고 부를 정도로 인물의 피부톤 재현에 좋습니다. 다만 포트라에 비해서 입자가 좀 거칠다는 게 흠이죠. 그리고 감도가 100밖에 안 나옵니다. 고감도를 원하시면 못 쓸 필름입니다만 어쨌든 싼 가격에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아주 괜찮은 필름입니다.

 

 

 

 

 

③ Kodak Portra 시리즈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포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트레이트 전용 필름입니다. 뭐 포트레이트 전용 필름이라고 해서 다른 사진 찍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스냅이나 풍경 등 다른 용도로도 많이들 쓰시죠. 인물의 피부톤 재현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고, 입자가 아주 곱습니다. 감도는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것이 160과 400 두 가지 뿐인데, 일본에서는 800도 있다고 하네요. 색감에 따라 NC와 VC로 다시 나뉘는데, NC는 Natural Color, 즉 자연스러운 색감의 사진을 만들어주고, VC는 Vivid Color, 즉 NC보다 약간 더 진하고 진득한 색감의 사진을 만들어줍니다.

 

 

  

 

혐짤 ㅈㅅ;;; 초상권 때문에 인물 사진을 최대한 빼려다 보니.. -_-;

 

 

④ Kodak Ultra Color(UC) 시리즈

 

이름에서부터 감이 오듯이 채도가 높고, 진득한 사진을 만들어주는 고급 필름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종종 필름나라 등 유명 샵들에서 볼 수 있는 걸 보면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들어오는 듯합니다. 하긴 저도 일본에 왕래하시는 지인께 부탁해서 구해온 필름이네요. 100과 400 감도가 있는데, 100보다 400이 더 채도가 높다고 합니다. 100은 써 보지 않아서 딱히 저 말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400은 정말 최고의 컬러 네가티브 필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훌륭합니다.

 

 

 

⑤ Agfa Vista 시리즈

 

후지필름의 수퍼리아와 비슷하게 입문자 분들께 추천하는 필름입니다. 왜냐? 일단 저렴하거든요. -_-; 수퍼리아는 전체적으로 사진에 녹색끼가 돌지만, 비스타는 전체적으로 붉은색끼가 돕니다. 황인종의 피부톤 재현에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필름입니다. 국내에서는 100, 200, 400 감도를 구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고감도 필름이 필요할 때 아주 좋습니다.

 

 

 

⑥ Mitsubishi Super MX 100

 

개인적으로 미쯔비시라는 기업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마 일본의 군국주의와 2차 세계대전사를 아시는 분은 왜 그런지 이유를 아실 듯합니다. 하지만 이 필름만큼은 아주 좋습니다. 감도가 딱 하나밖에 나오지 않는 게 아쉬울 정도로요. 감도도 중감도인 100에 특별한 색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필름에 비해 월등한 뭔가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어떻게 보면 심심한 필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점을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다른 필름들에 비해 빠지는 면이 없거든요. 아까도 말했지만 일단 싸면 뭐든지 다 용서가 되는 법입니다. -_-;

 

 

 

2) 컬러 슬라이드 필름

 

① Kodak E100VS

 

후지필름의 벨비아와 더불어 풍경 사진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필름입니다. 고운 입자와 진득하고 풍부한 색감이 압권입니다. VS는 Vivid Saturation의 약자인데 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채도가 대단한 필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물 사진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낮술 한 잔 걸치신 듯한 피부 색감에 좌절하시게 될 수도.. ^^;

 

 

 

 

② Kodak E200

 

딱 한 롤 써 본 필름이라 이러쿵 저러쿵 말하기는 힘든데, 입자가 비교적 곱고 중립적인 색감을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조사 말로는 800까지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③ FujiFilm Velvia 50 (RVP 50) & Velvia 100 (RVP 100)

 

이 필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라이트박스 위에 놓고 루뻬로 들여다보면 마치 유화물감이 필름에서 뚝뚝 떨어질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듯하네요. 코닥의 E100VS와 더불어 엄청난 채도를 자랑하는, 풍경에 특화된 필름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듯합니다. 채도 높은 원색의 피사체를 촬영하고, 라이트박스에서 보는 벨비아의 맛은 보신 분들만 공감할 수 있는 사진의 또 다른 즐거움이죠. :-) 사실 비싼 돈 들어가면서 포지티브 필름 쓰는 이유가 바로 그 맛 때문이겠지만 특히나 노출 칼같이 맞은 벨비아는 정말 대단합니다. 50과 100의 두 가지 감도가 출시되는데, 100은 제가 써 보질 않아서 딱히 뭐라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50에 대한 평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감도 자체가 낮고, 풍경 사진의 특성상 조리개를 조이게 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반드시 삼각대를 갖고 다니게 만드는 필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그리고 인물에는 가급적 안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랑하는 애인이나 가족들, 지인들에게 구박받고 싶지 않으시다면요. :-)

 

 

 

 

 

 

④ FujiFilm Provia 100F(RDP III) & Provia 400X(RXP)

 

위에서 말했던 E100VS나 벨비아보다는 채도가 낮아서 중립적인 색감을 보여줍니다. 코닥의 E200과 비슷한 느낌의 필름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E100VS나 벨비아의 경우 채도가 너무 높아서 인물을 찍으면 벌겋게 달아오른 고구마와 같은 피부톤이 나오는데 비해 프로비아는 인물에도 괜찮은 색감을 내줍니다. 후지필름의 포트레이트 전용 포지티브 필름인 Astia 100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내 준다고 SLR 클럽 니콘포럼의 지인분께서도 말씀하시더군요. 아스티아를 꼭 써 보려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 또한 프로비아 400X는 1600까지의 증감에도 안정적인 결과물을 내 준다고 제조사에서 밝혔는데, 실험해 본 바로는 거친 입자를 싫어하시는 분이시라면 도전하지 않으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

 

 

 

 

 

 

 

 

⑤ FujiFilm Sensia 100 (RA 100)

 

말 그대로 (그나마) 저렴한 가격으로 포지티브 필름을 맛볼 수 있는 필름입니다. 특별히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점이 없는 대신 그만큼 무난하게 적당한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 포지티브 필름 입문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필름입니다. 이유는 다 아시죠? 싸니까. -_-;

 

 

 

 

 

 

이외에도 코닥의 EliteChrome, 아그파의 CT Precisa가 입문용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으나, 제가 써 보질 않아서 일단 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

 

 

3) 흑백 네가티브 필름

 

① Kodak T-Max 100 (TMX) & T-Max 400 (TMY)

 

풍부한 계조와 고운 입자가 특징인 코닥의 흑백 필름입니다. 인화보다는 스캔에 더 어울릴 법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일단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흑백 사진은 컨트라스트 강하고 거친 느낌을 좋아하는지라 거의 대부분의 흑백 필름을 증감해서 찍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제 성향과는 별로 맞지 않는 필름이라고나 할까요? 너무 이쁘게 나와요. ㅎㅎ;;

 

 

 

 

 

② Kodak Tri-X 400 (400TX)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흑백 필름입니다. 적당히 거친 입자감과 마치 오래된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주거든요. 요즘같은 디지탈 시대에 확대기에서 가자 인화까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예전 사진의 느낌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스캔된 이미지라도 예전 사진과 비슷하게 나와주는 이 녀석이 참 좋더군요. 전체적으로 T-Max에 비해 거친 느낌과 강한 컨트라스트가 특징입니다.

 

 

 

 

 

 

③ FujiFilm Neopan 1600

 

1600 감도의 필름이 필요해서 사 두었던 필름이고 다른 감도는 써 보질 못했습니다. 1600의 고감도라고는 믿기지 않는 부드러운 입자감이 특징입니다. 비교적 티맥스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의 깔끔한 흑백 이미지를 만들어 줍니다. 역시 제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살짝 벗어난 필름이죠. ^^;

 

 

 

 

 

 

④ Kodak BW400CN

 

사실 어떤 의미에서 이 필름은 흑백 필름이지만 흑백 필름이 아닙니다. 무슨 말장난인가 하실 수도 있겠지만 컬러 네가티브 필름 현상 방식으로 현상하는 흑백 필름이거든요. 이런 필름을 크로모제닉 필름이라고 하는데, 코닥의 BW400CN과 일포드의 FP가 있습니다. 어느 분이 세 롤을 주셔서 지인에게 한 롤 주고 제가 두 롤을 사용해 봤는데,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자가 현상을 하지 않고 현상소에 맡기시는 분, 세피아톤 이미지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께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진을 첨부해 보려고 했는데 용량 제한에 걸렸네요. 나머지는 2부로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2부에 추가될 내용 -

 

3. 필름 카메라의 종류

 

4. 필름 카메라 고르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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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는 곧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 사진 경력도 일천하고, 내공도 당연히 없고, 어디 내놓기도 부끄러운 글이지만, 저 나름대로는 굉장히 신경쓰고 열심히 쓴 글입니다. 혹시 스크랩이나 퍼 가시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미리 쪽지 보내주셔서 의사 물어보시고, 퍼 가신다는 답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퍼 가셔서는 출처와 원문 주소, 작성자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에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스크랩 해 가신 분이 지셔야 함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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