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
나는 오늘도 무언가에 홀린듯.. 글을 쓰고 있다...
- 2009.07.01 정재의 길고긴 병원생활 中.. -
2009.04.18 AM 06 :30
이곳은 대전의 어느 대학병원..
경추 2번 골절.. 그런거 들어본적도없다..
아니.. 사실 나는 알고있었다..
얼마전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드라마에서
듬직한 역할을 맡아주신 [I AM a MODEL]이라는 프로에도
영화[천하장사 마돈나]등 에 추련했던 탤런트 이언..
그는 경추2번 골절로 그자리에서 사망
즉사였다..
나는 알고있었다.. 척추보보다 윗부분에 위치한 경추는
신경계에 이상이 생겼을경우 목밑부분 전체가 마비되는
위험한 부위라는 것을..
나는 곧 분당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다..
사실 차가 폐차 되어서 그즉시 전화를 드렸어야했지만
새벽 두시에 하나뿐인 아들의 사고소식을 접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면 전화를 할수없었다 그리고 전화기는 분실중이었다.
나는 집에가던중 택시로 사고현장에 들러 휴대폰을 찾아왔다
"뚜우우~ 뚜우우~"
"여보세요.."
엄마다.. 엄마.. 미안해요..
"엄마.. 나야 잘잤어?"
죄송해요.. 어머니...
"응 이 새벽부터 어쩐일이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했거늘..
"엄마 혹시 아빠 어제 또 술마시고왔어?"
내눈엔 어느덧 눈물이 고여있었다..
"새벽부터 별걸다묻네 그래 아빠 술 많이 먹고 주무시지"
아마도.. 어머니는 사고소식을 들으시면
기절하실지도 모른다...
"엄마... 놀라지 말고 잘들어야해.."
"응?.. 무슨일 있니?"
"엄마.. 나 사고가 났어.. 여기 대전 병원인데
그냥 엄마가 알고있어야할것 같아서 근데..
차때문에 부모님이 여기 계셔야할것같아서 헤..
내가 직접전화하는거니까 크게다치진 않았어.."
나는 부모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말았다..
거짓말 하지 않기... 나는 너무도 크게 다쳐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차는 파손이 너무심해 즉시 폐차되었다고한다..
어머니는 놀라셨다..
"엄마.. 엄마가 운전해서 오지말고 괜찮으니까 아빠 술깨면
아빠가 운전하고 같이 내려오세요"
나는 걱정이 되었다..
내사고소식에 부모님이 마음조리며 내려오시다 사고는 당하시지 않을까..
분당 우리집에서 대전 우리집까지는 160 km가 걸린다.
병원까진 그 비슷한 시간이 걸릴것이다..
시간은 지나고 부모님이 오셨다
부모님이 오시자 나는 잠이 들어버렸다...
그리고 나는 엠뷸런스로 분당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선 말렸다고 한다.. 이동중에 몸에 마비가 시작될수있기 때문이었고 또한 2차 부상에대한 염려였다.
엠뷸란스는 싸이렌을 울리며 갓길로 서행하기 시작했다.
장작 2시간 30분의 시간이 걸려 분당의 어느 큰 병원에 도착할수있었다..
나는 다시 몇차례의 검사를 받은뒤 병실로 옮겨지게 되었다..
큰누나와 작은누나 매형 조카들 ..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큰누나는 울기시작했다..
"바보야.. 왜그랬어.."
내눈에선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아무말없이 움직이지도 못한체.. 병원천장만을 바라보며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있었다..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누나는 내가 말도못하고 손발도 못움직이는줄 알았단다..
허억..
벌써 입원한지 여러 날이 지났다..
나는 1인실로 옮겨졌으며
1인실료는 전액 부모님이 부담하기로 하셨단다..
참고로 1인실이용료는 하루에 12만원 이상이다
보험처리가 안돼기 때문에 모두 개인부담비용이다.
나는 침대에서 움직이지 못하였으며
천장만을 바라보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허리는 끊어질듯이 아팠고
몸에는 욕창 비슷한게 생기기 시작되었고
첫수술은 실패하여 2차 수술이 진행되고
나는 목속에 나사를 박아 넣고서야
수술이 무사히 끝날수있었다.
몸은 이미 내몸이 아니었다.
어느 한곳 자연스럽지 못했으며
누워서 천장을 바라 보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용변을 보는일도 식사를 하는일도
어머님의 손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누워서 어머님이 직접 용변을 받아내야 했으며
식사는 누워서 천장만을 바라본채 씹어 삼켜야 했다
그렇게 10일 이라는 시간이 흘러
나는.. 방년 26세에
걸음마를 연습하게 되었다...
하나~ 둘~ 하나~둘
다리에 힘은 있었으나
10일이란 시간동안 침대 밖으로 나와본적이 없었기에
너무 어지러웠다 쓰러질것같았다
어머님의 부축을 받아 겨우 걸을 수 있었다..
10발자국이 한계이긴 했지만
그렇게 차츰 차츰 침상에서의 내 시간은 짦아져갔다..
수술이 끝나고 다음날 나는 호흡곤란으로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가습기에 가글에
썩쎤에 그 어떤것도 내 호흡을 돌려줄수가 없었다
최후의 수단은 의사선생님의 처방을 받은 극소량의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나는 몸이 다나은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였다 내몸에선 힘이 넘쳐나고있었으며
단지 누워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약물과 주사 등으로 나는 벼랑끝에서 생명을 연명하고있었다 어머니라는 풀한포기에 매달린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