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트레킹 여행 [16박17일]
" 제주로 다시 시작점으로.. "
- 공항을 찾는 사람들, 떠나는 사람들..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찜질방에서 반가운사람을 만났다.
자전거로하이킹을 하는 사람인데 나와같은지도를 들고있었다.
'제주하이킹' 에서 온 사람이구나, 내가먼저 말을 건낸다.
" 담배피시죠? 한대 피러가실래요? "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참 재밌다. 내가 어떤식으로 말을걸까. 많이 고민을하는걸 알까?
하지만 돌아오는대답은 저 담배 안피우는데요..
대화의 주인공은 나와같은나이의 청년이다.
며칠전 군대를 전역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여행을 떠났다고 얘길했다.
하지만 궂은날씨와, 조금 짧은 여행기간.. 게다가 서쪽에서 출발하면 쉬운길인데,
동쪽으로 출발해서 많이 힘들었다고 얘길한다.
난 내 지식을 토대로 여행계획을일러주고 다음날 협재에서 만날것을 약속한다.
아침_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이미 그 청년은 떠난지 오래다.
길을나서며 꿀꿀한 날씨를보며 오늘은 버스로 이동해야겠다 맘 먹었다.
제주시청앞으로 걸어가서 그렇게 먹고싶었던 자장면을 안그릇 먹었다.
평소 유니자장을좋아하는내가 유니자장 한그릇달라했더니, 일인분은 만들 수 없다하신다.
그럼 그냥 간짜장을 달라하고 비비는둥 마는둥 큼직한 양파가 듬성거리는 자장면을 달게먹었다.
얼마지나지않아 남조로를따라올라제주시까지가는 버스가 도착한다.
약 사십 여 분 소요된다고한다. 할것도 없는데 그냥 일부도로를따라 한시간 반걸리는걸 탈껄.. 하면서 후회를한다.
하지만 길이 참 얘쁘다. 정상회의때문에 새로 가꿔둔정비물들과 조형물들. 그리고 거침없이 쌩쌩 달리는 자동차들
과 내가 몸을 담고있는 이 버스의 속도를 느껴가면서 십분마다 변하는 제주의 날씨를 감상했다.
지나가면서 많은 오름들을 보았고, 학생들을 보았다.
그리고 오름 듬성듬성이에 보이는 말들과 소들을 보고는 반가워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지도를 봤다.
더위를 먹었는지 망가진 시계와 말썽을 부리기시작한 행드폰때문에 제주시내에서 고쳐보기로 마음 먹었다.
버스가 제주를 도착할때즈음 비가 내리기시작했다.
귀찮네. 우의도 꺼내야하고 레인터버도 꺼내야하고 우산도...
할게 태산이었다.
휴대폰은 몰라도 시계는 꼭 고쳤어야하는데_
제주공항으로가서 찾아보기로했다. 그래도 귀금속매장에선 시계정도는 처리할 수 있지않을까.
그러나 고칠수 없단다. 내 브랜드 매장 으로 가보라는 얘기다.
제주로 출발하기 며칠전에 새로산 시계가 고장이라니.. 조금 마음먹고 구입한 제품이었는데. 조금 실망을한다.
제주공항까지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도보로 한시간쯤 걸었다.
시골길을 걷는것보다. 도시길을 걷는건 훨 힘들었다.
도시 소음 자체가 날 힘빠지게 만든 것 같다.
제주공항에서 많은사람들이 오고 가는것을 본다.
그리고는 협재를향해,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