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BBS와 바이러스의 상관관계
조현권
|2009.07.06 20:54
조회 1,427 |추천 0
PC 통신망의 연구소 포럼에는 사설 BBS에서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을
보고 내려받았다가 낭패를 본 사용자들의 하소연이 종종 올라옵니다.
▶ 얼마 전부터 컴퓨터가 이상해졌어요.
어떤 BBS로부터 자료를 받고 난 뒤부터 메모리가 부족하다면서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정지되고 프롬프트 상에 가만히 1분여 정도
있으면 3칸 씩 엔터가 쳐집니다. M도 1분도 못 견디고 나가고 지금
'이야기'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저절로 F2(저장키)가 눌러지곤 합니다.
▶ 사설 BBS에서 새로운 파일을 받는데 V3로 검사해 보니
신종 Unknown 바이러스로 나옵니다.
▶ 사설 BBS에서 오락을 받았는데 하드 디스크의 패턴을 바꾼다는
메시지가 뜬 후 하 드 디스크가 구동이 안됩니다.
신종 바이러스 또는 트로이 목마로 인해 자신의 시스템이 망가져
대부분의 사설 BBS는 대 형 통신망(천리안, 하이텔 같은 유료 통신망)과
달리 가입비나 사용료가 무료거나 사용한 시 간만큼 비용을 지불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실명을 비롯한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고도 가입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바이러스 제작자들이 이런 익명성을 이용해 사설 BBS를 바이러스
유포의 매개체로 악용한다는 사실입니다. 가명으로 가입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이나 기타 해악 프로그램 을 올려도 등록자에게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설 BBS가 바이러스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 것입니다.
최근에는 V3로 위장한 바이러스가 일부 BBS에 올려져 순진한(?)
사용자들을 울린 일이 있었습니다. "[떴다] 최신 V3 1200...!!"이라는
제목으로 사용자들을 현혹한 이 파일은 사실은 신종 바이러스
Alt_X였습니다. 백신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실행시켰던 사용자들은
바이러스를 검사하기는커녕 스스로 바이러스짓을 하는 이 괴물 때문에
적잖이 당황했을 것입니다. 소규모 BBS보다는 대형 통신망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신종 바이러스의 마수를 피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사설 BBS를 이용해야 할 때는 다음과 같은 화려한(!) 제목으로
구미를 당기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주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V3Pro를 크랙해 줍니다.
!! mdir 최신 크랙
기본 메모리를 750으로 올린다
컴퓨터 속도를 2배로!!!
이런 제목이 붙은 파일의 십중팔구는 사용자의 시스템을 노리는
컴퓨터 바이러스나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입니다.
자나깨나 바이러스 조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