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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용돈 교육 이렇게 하자!

이충근 |2009.07.08 20:51
조회 134 |추천 0
경제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돈에 대한 개념을 쉽게 터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 스스로 용돈을 모으고 써보는 것.

● 용돈, 어떻게 줄까
유아들은 필요로 하는 것 대부분을 엄마 아빠가 사주기 때문에 굳이 용돈을 줄 필요는 없다. 다만 일찌감치 올바른 경제 개념을 세우고 돈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것이 이 시기 용돈 교육의 핵심.

따라서 언제, 얼마만큼 용돈을 주겠다며 명확하게 기준을 세울 필요는 없다. 아직 돈이나 숫자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지 않은 2~3세 아이들은 심부름했을 때 100~300원 정도의 용돈을, 돈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4~6세 아이들에겐 요일을 정해서 일주일에 한 차례 1000원 정도의 용돈을 주는 등 아이의 나이와 각 집안의 상황에 맞춰 융통성을 발휘하자. 이때 동전과 지폐의 차이를 알 수 있도록 어떨 땐 1000원짜리 지폐 1장을, 어떨 땐 500원짜리와 100원짜리를 동전을 섞어 주면 경제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올바른 용돈 교육 지침

→ 1 직접 용돈을 벌어봐야 돈 귀한 것을 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아이도 스스로 돈을 벌었을 때 돈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 물론 아이들은 경제 능력이 없으므로 집안일을 돕는 것으로 대신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안마를 해주었을 때 200원, 집 청소를 도왔을 때 300원 식으로 기준을 정해두고 용돈을 벌 기회를 준다. 단, '장난감 정리하기'처럼 이미 약속한 일에 금전적 보상이 따라서는 안 된다.

→ 2 용돈을 모을 저금통은 작고 투명한 것으로!
조금씩 모은 돈으로 무언가를 구입해봄으로써 아이는 저축과 소비의 개념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이 과연 무언가를 모은다는 게 가능할까?' 하는 과소평가는 버리자. 딱지, 카드, 예쁜 구슬 등 아이들은 무언가를 모으는 데 천부적인 소질을 갖고 있으니 '돈 모으기'인들 못할 리 없다. 단, 방법에 주의하자. 우선 돈을 모아둘 저금통을 마련해야 한다. 아이용 저금통은 굳이 배를 갈라야 하거나 예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돈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을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투명 플라스틱 통이 더 좋다. 크기는 최대한 작은 것을 고른다. 어린아이들은 한 가지 행동을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하므로 작고 투명한 저금통을 마련해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을 빨리 느끼게 해준다. 작은 저금통이 다 채워지면 그 자리에서 아이와 함께 돈을 꺼낸다. 아이가 사고 싶어하던 물건을 사도 좋고, 일부는 은행에 가져가서 아이 이름의 통장을 만들어줘도 좋다.

→ 3 용돈을 모아 물건을 사게 해보자
만약 지금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물건이 있다면 용돈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 기차를 갖고 싶어한다면 그 사진을 프린트해 저금통에 붙여둔다. 그 저금통은 장난감 기차를 사기 위한 돈을 모으는 저장 창고가 되는 셈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용돈이 생길 때마다 일부를 저금통에 모으게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굳이 그 장난감의 가격에 맞춰 돈이 모아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는 것. 자칫 돈 모으는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아이는 금세 싫증을 낸다.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5세 이상 아이라면 1~2달 정도 돈을 모아본다. 부족한 금액은 엄마가 더해서 장난감을 사줘도 된다. 아이가 인내해서 돈을 모았고, 그 돈의 일부로 원하는 물건을 샀다는 게 중요하다.

→ 4 용돈 중 일부를 기부 해보자
기부를 함으로써 '돈의 귀중함'과 '돈의 힘'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기아 아동에게 2만원을 후원하면 1년간 먹고살 수 있다고 한다. 아이에게 매주 400원씩 기부하면 아프리카에 사는 또래 친구가 한 달 동안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이는 기부를 통해 자신의 돈이 얼마나 큰 힘을 지니고 있는지, 또한 얼마나 보람 있게 사용되는지 깨닫고 돈을 소중하게 다루게 된다. 용돈이 적고 많고를 떠나 돈을 아끼고 남을 위해 사용할 줄 아는 아이는 훗날 하루하루 충실한 삶을 살게 된다.

→ 5 용돈을 쓰임새에 맞춰 나누어 담자
아이는 돈을 사용하는 데 짜임새가 없다. 따라서 용돈을 준 다음 몇 개 봉투에 나누어 관리하게 해보자. 각각의 봉투에는 사용하게 될 용도를 써둔다. '동생의 생일 선물 사줄 돈', '기부할 돈', '먹고 싶은 사탕을 살 돈' 등을 정해두면 돈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6 용돈은 최대한 빠듯하게 준다
용돈은 빠듯한 정도로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전부 살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용돈을 주면 돈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없다. 하지만 너무 적어서도 안 된다. 용돈으로 물건도 사고, 저축도 하고, 기부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출하고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정해진 용돈을 가지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을 융통성 있게 지급한다.

● 용돈 개념을 일깨우는 그림책 4
→ 장바구니 <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 로 유명한 영국의 존 버닝햄의 책. 3~4세 아이들도 쉽고 재밌게 숫자를 익힐 수 있다. 존 버닝햄 글·그림, 9000원, 보림

→ 마트 구경 간 달코미 대형 마트에 구경을 하러 갔다가 신용카드가 공짜 카드인 줄 알고 마구 물건을 사다가 큰일을 당하는 달코미의 이야기를 담았다. 올바른 소비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 임정진 글·김재민 그림

→ 돈이 뭐예요? 돈에 대한 기본 개념을 바로세워주는 책. 돈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었다. 안드레아스 팔메르 글· 페르 구스타프슨 그림

→ 이슬이의 첫 심부름 다섯 살배기 이슬이가 처음으로 혼자 우유를 사러 간다. 자전거를 피하느라 넘어지면서 무사히 우유를 사 오는 이야기. 쓰쓰이 요리코 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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