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다시 타슈쿠르간에서...
홍치라뽀에서 돌아와 일행들이 쉬고 있는 동안
창익 형님과 둘이서 모자를 사러 시장으로 나왔다...
창익 형님은 여행용 벙거지 모자를 구입하셨는데...
나는 현지 남자들이 쓰는 모자를 구입하려 했으나...
이상하게 왜색 분위기가 나서 구입을 포기했다...ㅋ
어린 여자 아이가 너무나 예뻤다...
약간 불량스러워 보이는 소년들이 앉아 있길래... 일부러 가서 말을 걸었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 대학로에서 런닝만 입고 피우지도 못하는 담배를 물고 있던 시절이 기억나서...ㅋ
나이를 물어 보니까... 다른 아이들은 다 16세라고 손을 펴 보이는데...
사진상의 손을 들고 있는 "얼름비히"라는 아이만 뭔가 숨기는 것처럼 나이를 제대로 얘기 안 했다...
"얼름비히" 보고 사진 한 장 찍으라고 카메라를 주었더니... 좀 당황스러워 하는 눈치...ㅋ
근데... 이 아이들이 생각보다 쑥맥이었다... 부끄럼을 타는 것인지...^ ^;;;
이 친구가 "얼름비히"...
눈에 사춘기의 빛이 가득해서... 제임스 딘을 보는 것 같았다는...ㅋ
"얼름비히"를 "얼른" 그려 주었다...
저녁 시간이 다 되어 마저 시장을 둘러보려고... 다른 친구들을 그려 주는 것은 포기...
이 크로키를 그리고 나서야... 얼름비히는 자기 나이를 말해 주었는데... 19세라고 했다...
그러더니 담배를 한 대만 달라고... 모르는 체 하고 속아 주었다...
그림 그려 달라고 대기하고 있던 아이들...
이곳의 시장은 참으로 썰렁했다...
도시 자체가 황량해서 그런지... 별로 정감도 안 가는 풍경...
시장 뒷골목에서... 중계동 104마을의 풍경과 너무도 비슷한 풍경을 발견함...^ ^
난 이런 풍경이 정겹다... 타슈쿠르간 시장에서 어렵게 찾은 풍경...^ ^
그나마 황량한 이 시장판에서 나를 반겨 준 것은... 타슈쿠르간의 강아지!!!
"개아빠"라는 별명답게 금새 친해졌다...^ ^
강아지의 이름은... 모름... ^ ^;;;
내 등산화 끈을 물어뜯는 것이 넘 재미있나 보다...^ ^
저녁 식사 시간 때문에... 여기까지만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갔다...
음... 타지크족은... 위구르족에 비해 얼굴선이 좀 강하고... 해발과 기온 때문인지 피부가 거친 듯 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