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그룹 V.O.S(박지헌 최현준 김경록)가 소속사와 결별했다고 합니다. V.O.S는 2003년 데뷔해 그동안 '눈을 보고 말해요' '시한부' '큰일이다' 등 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음악팬에게 사랑받고 있는 팀입니다.

V.O.S는 지난 5월 계약이 끝난 뒤 소속사와 재계약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독자적인 활동을 선택했습니다. V.O.S의 한 측근은 오전 통화에서 "새로운 소속사와 음반 활동을 하기에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그들의 배고팠던 1집 활동부터 지금까지를 지켜보고 있었기에 이번 결정이 어렵지는 않았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들이 힘들어 할때 함께 시골 산장으로 놀러가 모닥불을 피워 놓고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이번 소속사 결별 이야기를 접하면서 당시 그들이 털어놓았던 불만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네요.
소속사와 결별 이유가 무엇이냐고요. 여러가지 추측들이 있겠지만. 이들이 배가 불렀기 때문이란 일부 주장에 대해선 "아니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그렇다면 이유는? 위 에서 언급했듯이. 오래전부터 쌓여있던 그들만의 고충(직접적인 이야기는 소속사의 입장이 있으니 피하겠습니다)이 적잖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프로로서 근성이 있는 친구들입니다. 음악에 대한 뚜렷한 철학관을 가지고 있죠.

(박)지헌씨가 음반활동만으론 생활이 힘든 시기가 있었죠. 당시 그는 대비책으로 자신의 사비로 당구장을 오픈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들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당시 그에게 "행복하냐고" 물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던 취미라 나쁘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 뒤의 허전함은. 데뷔 당시 "노래 참 잘 부른다. 성공할꺼야" 라고 곁에서 응원했지만, 이들은 이렇게 3년 이상을 배고프게 지내야만 했습니다. 음악에 대한 소속사와 팀내 의견 조율이 무척이나 힘든 시기였죠.
아무튼 지난해 그들의 노래는 연속 히트를 하며 선전했고, 서서히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
멤버 최현준이 8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질실을 담은 노래'란 제목으로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네요. 참 오랜만의 글입니다. 그러나 때아닌 글에 팬들은 문장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피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가 남긴 글입니다.
"그래도.. 언제나.. 그동안 함께 한.. 너와 난..나와 넌.. 힘이 되준 우리의 소울메이트 그리고 많은 사람들.. 모두다 위드 유"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