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 무덤 앞에서

정혜지 |2009.07.09 19:47
조회 41 |추천 0


내 무덤 앞에서

 

 

내 무덤 앞에서 눈물짓지 말라.

난 그곳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난 수천 개의 바람이다.

난 눈 위에서 반짝이는 보석이다.

난 잘 익은 이삭들 위에서 빛나는 햇빛이다.

난 가을에 내리는 비다.

당신이 아침의 고요 속에 눈을 떴을 때

난 원을 그리며 솟구치는

새들의 가벼운 비상이다.

난 밤에 빛나는 별들이다.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라.

난 거기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작자 미상-

(신문 칼럼을 통해 저자를 찾는다고 하자

수십명이 자신이 쓴 시라고 주장했다.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