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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전거 이야기 5 (주상절리, 천지연 폭포 )

최유정 |2009.07.09 23:37
조회 100 |추천 0

 

자전거 하이킹 3째날.

아침에 일어나니까 밤새 아파서 울었던 다리가 많이 나아져있었다.

통증이 심해서 8시부터 잠을 청했던지라 새벽에 아침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일찍 잠을 깰 수 있었다.

역시 제주도는 아침 공기가 너무너무 상쾌했다.

 

라면을 끓여 먹고,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사실 자전거에 오르는게 너무나 무서웠지만, 내가 시작한 일인데 오기로라도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르막길을. 자전거를 끌고 하염없이 올라갔다.

다 올라가면 식물원과, 미로공원 앞에 family mart 가 보인다.

음료수, 멘토즈, 스프레이 파스를 사고, 지도를 들고 가는 길을 여쭤봤다.

 

다시 언덕을 내려가야한단다.

 

..........

 

다시 내려갔다.

 

저기 보이는건 아프리카 박물관. 나중에 꼭 와봐야지 생각하면서 pass

월드컵 경기장. 나중에 꼭 와봐야지 생각하면서 pass.

 

 

 

 

 

우리의 목표인 주상절리에 도착.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쥐고 주상절리를 보러갔다.

 

@주상절리 입장료 4000원/1인  단체 10명이상.

 

보기만 해도 너무 시원했다.

주상절리는 예전에도 봤지만. 보면 볼 수록 자연이 이렇게 독특한 창조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날 아이팟으로 사용하고 있는 브라이언.

아이팟 선전. 모델 최유정

 

소라안에 얼마나 많이 들어갈 수 있나 놀이.

 

다음 행선지는 천지연 폭포 였다.

천지연까지 가는길은 정말 험난했다.

미친 오르막들.

이젠 내리막길도 뭔가 수상해 보인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천지연폭포 입구의 음식점들 하나를 골라 들어가 식사를 했다.

 

제주의 명물 오분자뚝배기2. 갈치 구이. 옥돔 구이 8000/12000/12000

6명이 이렇게 4가지 시키고, 밥 추가 했는데도 대 만족 

 

밥을 먹고 천지연 폭포를 보러 들어갔다.

 

4000원/1인 @천지연

 

물이 정말 맑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아시아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도 너무 많고,

특히 사진찍기 명당에 서려면 사람들을 제치고 그 자리를 맡을 수 있는 눈치도 필요하다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빌었다.

 

 

 

 

 

 

 

 

동전을 던져 넣어 소원을 비는 곳에서 잠수부가 동전을 수거하고 있었는데

내 옆에 계시는 어떤 할아버지가 1000원이었는지 10000원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 지폐를 꼬깃꼬깃 접어서 던지시는거다

실패하자. 할아버지는 나에게, "이거 내 돈이니까 내가 도로 가져가도 되는거지?"

나는 "네? 네.." 하지만 그 대답이 잘못이었던지

할아버지는 밑으로 내려가서 나뭇가지로 돈을 건지려고 하다가 잘안되니까 옷 다 벗고 점프해서 결국 돈을 건졌다. 

대단하신 제주도 할아버지.

 

이때쯤 우리는 너무너무 지쳐있었다.

다들 너무 힘들었고, 지금 저 분이 손으로 가리키는 저 곳까지 밖에 안왔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성산일출봉까지 가야했으므로.

안내소 직원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절대 무리라고 했고,

포기해야되나 하는 의견들이. 서서히

 

화가 났다. 아니 화가 날 것 같았다. 이대로 멈춰버리면 내가 이 걸 왜 시작했나 하고.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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